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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보고서] 고독의 끝에서 눈물로 자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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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다영 기자)


하루에도 몇 권의 책이 나오는지 모릅니다.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듯 책 역시 지극히 개인적 취향이기에 수많은 책 중 감히 어떤 걸 추천하고 어떤 걸 비추천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쉽게 읽히는지, 휴대성은 좋은 책인지 등 보다 상세한 정보로 독서생활자들의 독서를 돕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신간 5권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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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반경 5미터의 행복' 책표지, 문다영 기자)


■ 반경 5미터의 행복 (다카시마 다이 지음 | 전화윤 옮김 | 한빛비즈)
저자는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면서 행복한 가족, 행복한 인간관계를 고민했다. 이후 자신의 가정을 가진 후 느낀 점과 15년간 7만명의 사람을 만나 얻은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 역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출근하고, 매일 육아전쟁을 치르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다른 관점으로 행복을 바라보기 때문이란다. ‘경제적으로 좀 더 풍족해지면’, ‘상황이 좀 더 안정되면’이라며 행복을 뒤로 미루기보다, 지금 당장 ‘내 옆에 있는 사람’부터 잘해주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반경 5미터의 행복’이라 말한다.

휴대성 ★★★★☆ 작고 가볍다
가독성 ★★★★☆ 사진, 행간이 선사하는 여유
한줄평 ★★★★☆ 이미 알고 있는 행복 되새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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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는 눈물로 자란다' 책표지, 문다영 기자)


■ 우리는 눈물로 자란다 (정강현 지음 | 푸른봄)

JTBC ‘정치부회의’ 속 정 반장, 정강현의 산문집이다. 정강현이 자신의 삶을 정면으로 응시한 글로 꾸렸다. 이 책은 평범한 일상이지만 개개인에게는 특별할 수밖에 없는 생의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전 에세이라고 하지만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공감대가 깊다. 기자로서 마주한 드넓은 세상의 풍경에서도, 아빠로서 자식으로서 직장인으로서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글에서도 잔잔한 공감이 스며든다.

휴대성 ★★★☆☆ 가볍지만 양장
가독성 ★★★★☆ 쉽게 읽히는 길이의 에피소드
한줄평 ★★★★☆ ‘정치부회의’ 그 남자의 ‘언어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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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 책표지, 문다영 기자)


■ 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 (다키모리 고토 지음 | 권남희 옮김 | 마리서사)

펫 테라피스트, 펫 간호사 자격증을 가진 작가가 쓴 반려 동물 소설.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하는 어머니 덕분에 그의 삶에는 개나 고양이뿐 아니라 토끼와 앵무새 등 동물이 늘 함께했다고. 그런 그가 동물과 인간의 이야기로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이번 책에는 전작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 속 청년 히로무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등장해 팬들을 반갑게 한다. 캠핑카를 개조, 이동도서관을 하는 54세의 미츠 씨와 부모의 얼굴도 모른 채 보육시설에서 자란 초등학교 5학년생 히로무. 두 사람은 불꽃놀이 축제 날 좁은 창고에 갇혀 사는 개 한 마리를 구하려 계획을 세우고 이를 계기로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만난다.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와 가난한 연인들,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가족, 사라진 노부부와 사랑스러운 소년의 이야기가 어느새 하나로 이어져 완결된다.

휴대성 ★★★☆☆ 무게감 있는 양장
가독성 ★★★★☆ 편안한 행간
한줄평 ★★★★☆ 반려동물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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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페이스 보이' 책표지, 문다영 기자)


■ 스페이스 보이 (박형근 지음 | 나무옆의자)

2018년 제14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소설의 화자인 ‘나’ 김신은 모든 것을 지우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우주로 떠난다. 우주인 오디션에 선발돼 각종 검사와 무중력 훈련을 마친 그는 ISS(국제우주정거장)에서 2주 동안 머물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 그런데 로켓이 발사되고 ISS에 도킹한 순간 그는 정신을 잃고 닷새 만에 전혀 엉뚱한 곳에서 깨어난다. 그곳은 우주라기엔 놀랍도록 지구와 똑같은 곳이다. 여기가 우주인가 지구인가 어리둥절해하는 그에게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모습을 한 자가 나타나 말한다. 여기는 우주가 맞고, 자신은 외계인이며, 이곳은 지구의 미적 기준에 따라 꾸며놓은 거대한 세트장이라고. 우주를 통해 지구를 말하는 책이다.

휴대성 ★★★★☆ 크기에 비해 가볍다
가독성 ★★★★☆ 잘 읽히는 대화체의 힘
한줄평 ★★★★☆ 작가의 말 먼저 참고하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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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트' 책표지, 문다영 기자)


■ 원트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 최지현 옮김 | 헤윰)

일본의 인기 심리 상담사인 저자는 마음의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현대인의 고민을 화끈하게 해결해주어서 ‘성격 리폼 카운슬러’라 불린다. 대기업 관리직 퇴사 후 자신의 가정과 성격의 문제를 해결하며, 심리치료법에 관해 알게 되면서 심리 상담사로 전업했다. 수많은 상담과 세미나 경험으로, 많은 이의 사례를 직접 접하고 정리했다. 단 한 번의 조언으로 완전히 인생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 여러 상황과 여러 성격에 맞게 다양한 해결법을 제시해주는 방법으로 많은 이의 공감을 끌어낸다.

휴대성 ★★★☆☆ 양장의 무게감
가독성 ★★★★☆ 귀여운 그림이 전하는 쉼표
한줄평 ★★★☆☆ 타인에게 들은 욕은 모두 옳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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