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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52시간 근무 , 당장 문제는
주 52시간 근무제 7월부터 도입
주 52시간 근무제 임금단축 불러?
주 52시간 근무제에 회의적 목소리 높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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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은 어떤 파장을 불러올까.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이 단축된다.

주 52시간 여파는 다방면으로 미칠 예정.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우선 버스 대란이 우려된다. 인력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곤란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4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버스연합회)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당장 추가로 필요한 운전기사는 1만 2000명가량 된다. 게다가 최소한의 교육과 연수 기간 등을 고려하면 5월 전에는 충원을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버스업계는 노선버스가 특례업종에서 제외되면서 7월부터 연장근로는 무조건 주당 12시간을 넘길 수 없게 되면서 현행 격일제 적용으로 근무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국의 노선버스는 4만 5700여대이며 시내버스가 3만 4400대가량을 차지한다. 이 중 준공영제를 하는 특별·광역시의 시내버스를 제외하면 54%인 1만 8700여대가 도내 시내버스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임금도 30% 가량 줄어들게 돼 인력확보는 커녕 오히려 인력 유출을 야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은행권도 만만치 않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두고 일부 은행은 주 40~50시간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 52시간은 턱없다. 실제 정규 근무 시간 40시간 외 야근, 주말 근무 12시간만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간 외 근무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이들도 많다.

비단 버스 업계, 은행권만의 문제는 아닐 터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앞에 놓인 걸림돌이 많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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