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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시간 단축에도 한숨 내쉰 근로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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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근로시간 단축, 주당 16시간 줄어
-근로시간 단축 통과에도, 노동자들은 대표 눈치만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근로시간 단축을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여론 반응은 영 미지근하다.

27일 새벽 주당 법정 노동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대폭 줄어든 근로 시간에도 시민들은 떨떠름하다는 반응이다.

디자이너 한 모씨(여.29)는 “근로시간 단축이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다. 지금도 추가 수당 없이 일주일 내내 일하고 있다. 대표 눈치 보기 바쁘다”며 “근로시간 단축을 한다고 해도 아마 나처럼 추가수당도 받지 못한 채 근로시간을 초과하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실질적으로 근로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근로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더했다.

장시간 근로의 문제점은 예전부터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의 야근 문화는 해외에서도 유명할 정도다. 무리한 업무의 연장은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기도 한다. 1일 11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2.94배 증가(2008년 연세대)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그런 만큼 실질적으로 근로시간 단축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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