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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택, 블랙리스트 언급? "그냥 내버려둬라"

- 이윤택, 후배 연출가 성추행 물의
- 이윤택 이전 인터뷰에서는 예술가로서 소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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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사진=네이버캐스트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이윤택이 성추행 논란을 빚었다.

연출가 김수희는 14일 자신의 SNS에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10여년 전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런 가운데 이윤택가 한 말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윤택이 성추행 추문과는 달리 정부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예술가로서 긍지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윤택은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언급했다.

인터뷰를 통해 이윤택은 "블랙리스트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던 오랜 역사”라며 “제대로 된 문화예술인이라면 당연히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윤택은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정치권력이 등장할 때 문화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정의와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맞서게 돼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이윤택은 ‘블랙리스트 1호’라는 수식어에 대해 “시대의 영광이자 명예”라면서도 이번 인터뷰를 기점으로 더이상 자신이 “블랙리스트로 인한 정치적인 피해자, 시대의 희생자로 언급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윤택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이 전 정권에서는 피해자였다지만 지금 정권에서는 정치적인 수혜자로 비치고 있지 않냐”면서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 사회의) 진영논리와 흑백논리를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이윤택은 “예술가들은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제일 좋다”면서 “국가가 예술가들을 탄압해서도 안 되지만 오히려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하거나 어떤 자리에 앉히기 시작하면 부담스러울 뿐이다. 그저 예술가들을 굶겨 죽이려만 하지 말라”고 새 정부에 조언했다.

한편 이윤택은 성추행 물의를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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