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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작보고서] ‘저글러스’, ‘마녀의법정’ 아성 노려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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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저글러스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KBS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가 베일을 벗었다. 전작 ‘마녀의 법정’이 꽤 흥행한 터라 후속작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았던 상황. 어떤 식으로 첫 방송을 풀었는지 분석해보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점쳐봤다.

■ 스토리

‘저글러스’는 수십 가지 일을 저글링하면서도 보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줄 아는 멀티플레이어 비서군단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화려한 이미지와는 달리 치열한 경쟁을 뚫고 힘겹게 들어간 회사에서 1분도 60초로 쪼개 쓰고, 서럽고 비참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비서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낸다. 보스의 서열이 곧 비서의 서열인 세계에서 펼쳐지는 치열하고 리얼한 직장 생존기를 그린다.

비서 능력 종결자 좌윤이(백진희)와 얼음장 같은 불통 보스 남치원(최다니엘)이 펼치게 될 엎치락뒤치락 관계역전극을 통해 유쾌한 웃음과 달콤 짜릿한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 첫방 업&다운

업: 비서들의 에피소드는 신선하고, 배우들의 호연도 돋보인다. 장면마다 연출도 매끄럽다. 특히 여주인공 백진희의 캐릭터 소화력이 빛을 발한다. ‘하이킥’이 떠오를 정도. 또 긴박하게 흘러가는 비서의 하루를 코믹스럽지만 현실감 있게 연출함으로써 웃음과 감동 포인트를 동시에 잡았다.

다운: 비서를 능력자로 보여주기 위해 몇 개의 장면이 무리하게 설정됐다. 비를 쫄딱 맞은 백진희가 바로 다음 장면에서 말끔하게 나오는 모습 등이 그렇다. 또 백진희 캐릭터가 다소 부산스럽다. 시트콤에 더 적합한 과장 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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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저글러스 방송화면)


■ 시청자의 눈

“저글러스 완전 재밌다” “백진희 연기가 꿀잼. 월화가 기다려진다” 등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첫방부터 몰입감 넘치는 장면과 재미가 넘친다는 평가다. ‘직장의신’을 잇는 오피스활극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 흥행 가능성

스토리는 신선했고 연출은 매끄럽다. 특히 각자마다 캐릭터가 뚜렷하다. 캐릭터들의 예측 불가능한 코믹 플레이와 전개가 주된 재미 포인트다. 여기에 비서들의 고군분투 에피소드를 통해 직장인들의 애환까지 담았다. 공감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첫방 시청률은 5.6%(전국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14.3%를 기록한 전작 ‘마녀의 법정’보다 대폭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꼴지다. 첫방송만큼만 전개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역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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