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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촛불파티, 정치풍자 코스프레 ‘기대’
-여의도 촛불파티, 참석인원 예측불가
-촛불집회 1주년 기념, 여의도 촛불파티 '파티형식 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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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촛불파티가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여의도 촛불파티가 일반의 관심을 모은다. 촛불집회 1주년(29일)을 기념하는 촛불집회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도 열린다.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A씨는 28일 오후 6시 여의도공원에서 촛불 1주년 기념집회를 열겠다고 집회 신고를 냈다. 참석 예정 인원은 50명이다.

특정 단체가 집회 신고를 낸 것이 아닌, 시민 개인이 자발적으로 기획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A씨는 전날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오랜만에 촛불을 들 생각에 설레는데 무슨 단체들이 끼어들어 본질을 흐리고 촛불로 만든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들었다"면서 "촛불민심은 이제 국회로 향해야 한다. 여의도 공원에서 모이자"고 글을 올렸다.

그는 홍보 포스터도 직접 만들어 올렸다. 포스터에는 '내 축제는 내가 기념하자! 자발적 축하 집회 촛불 1주년 ㅊㅋ'라고 적혀있다.

A씨는 다른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문 대통령 지지자임을 밝힌 바 있다. 여의도 집회 참석 의사를 밝힌 다른 네티즌들도 비슷한 성향을 보인다.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이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것에 반감을 느낀 일부 네티즌도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광화문 촛불집회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철회를 요구하거나 성소수자·여성주의단체가 연대하는 점을 비난하기도 했다.

여의도 촛불집회는 '핼러윈(31일) 파티'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은 재치있는 분장과 '코스프레'로 정치를 풍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회는 개인의 제안으로 시작됐지만 온라인에서 소식이 퍼지면서 참석 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어 최종 인원이 얼마나 될지 관심을 모은다.

경찰 관계자는 "촛불집회 참가자는 대부분 광화문으로 모이고 여의도 집회는 50∼100명 수준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개개인이 온라인 정보만으로 모이는 것이어서 인원이 얼마나 불어날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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