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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유학생 인종차별 여전..예능에서 직접 목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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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한국인 유학생이 인종차별로 폭행을 당해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영국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유학생 A(20)씨가 지난 15일 오후 10시께(현지시간) 영국 남부 브라이턴에서 백인 남성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폭행을 당했다.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동양인 인종차별은 꾸준히 불거지고 있는 문제다. 더 나아가 한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 역시 인종차별을 겪는 경험을 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인종차별을 겪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최근 미국 CBS 인기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에 출연하던 한국계 배우들은 임금 차별을 겪었다. 이들은 동료 백인 배우와 같은 수준의 출연료를 방송사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이 배우들은 백인 배우들과 비교 10~15% 낮은 임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배우들 중 한 명인 대니얼 김은 SNS를 통해“평등을 향한 길은 쉽지 않다. 아시아계 미국 배우들이 기회를 잡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드래곤 역시 인종차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피해갈 수 없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SNS 채널을 통해 가수 지드래곤이 출연한 광고를 공개하자 아시아인이 샤넬의 광고모델이 된 것에 반발하면서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댓글을 남긴 것이다. 지드래곤의 광고를 본 해외의 누리꾼들은 “아시아인이 등장하면서 기존 샤넬 이미지가 사라졌다” “최악의 광고”라며 악성 댓글을 남겼다.

또한 god 멤버 박준형은 JTBC 예능프로그램 '사서고생' 촬영 도중 백인 무리를 만나 인종차별적 위협을 당했다. 이 백인무리는 박준형의 주변으로 몰려든 무리는 몸을 만지며 시비를 걸었다.

흥분한 박준형이 안경과 가방을 집어던지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자 제작진이 제지에 나섰다. 이때도 무리들은 동양인 비하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모든 제작진이 촬영을 멈추고 만류에 나선 뒤에야 상황은 일단락될 수 있었다.

이러한 사례들로 봤을 때 이번 한국인 유학생 사건은 하나의 폭행사건으로 치부될 것이 아니라, 문화를 둘러싼 심각한 인종차별 문제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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