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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행 피해자 한 두명이 아니다?…충격적인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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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웨인스타인(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폭로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다르면 헤더 그레이엄도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더 그레이엄은 "하비 웨인스타인의 전화를 받고 사무실로 가자 책상 위에 여러 개의 대본이 있었다. 하비 웨인스타인이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르도록 했다. 이후의 그는 집 밖을 벗어나면 원하는 누구와도 잘 수 있게 아내와 합의했다고 말했다"며 "출연 조건에 그와 함께 잠을 자야 한다는 조항은 없었지만, 숨겨진 조항은 분명히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몇 주 후에 하비 웨인스타인은 후속 회의를 원한다며 자신을 호텔로 불렀었다고 폭로했다. 헤더 그레이엄은 “그것이 그 만남의 끝이었다. 나는 그의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다. 그와 만나던 경험을 말한 적이 없다. 애슐리 쥬드가 영웅적으로 털어놓았다. 내가 10 년 전에 이야기했다면, 무수한 여성을 구할 수 있었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네스 팰트로와 안젤리나 졸리 역시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을 폭로한 바 있다. 기네스 팰트로는 1996년 영화 ‘엠마’ 촬영 당시 성추행 당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나는 어렸고 계약을 했고 겁에 질려 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는 1998년 영화 '라스트 타임' 제작발표회 도중 호텔방에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젊었을 때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나쁜 경험을 당했고, 결과적으로 그와 다시 일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경고했다. 어떤 분야든 여성을 향한 이런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5일 뉴욕타임스는 하비 웨인스타인가 배우 애슐리 주드와 회사 여성 직원을 거의 30년간 성추행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하비 웨인스타인은 사과했으며 자신이 공동설립한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됐다.

이와 함께 맷 데이먼은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결국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뉴욕타임즈 기자 출신은 2004년 웨인스타인 성추행 기사가 보류된 적이 있고 당시 맷데이먼, 러셀크로우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웨인스타인에게 여성들을 소개해주는 일을 맡아온 미라맥스의 파브리지오 롬바르도에 대한 취재를 멈추라고 압박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맷 데이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웨인스타인이 왁스먼이 파브리지오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쓰고 있다면서 부탁해 전화를 했다. 전화를 걸어 파브리지오에 대한 얘기를 했을 뿐이다"이라고 해명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의 후폭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밴 애플렛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와 같이 일했던 사람이 수십년동안 많은 여성들을 협박하고 강간하는 것 등에 대해 슬프고 분노한다"며 "이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 되묻겠다"고 강조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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