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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화 vs MB, 앞에선 표창장 뒤로는 블랙리스트? 기막힌 앞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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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김미화가 ‘MB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검찰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미화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거리를 활보하는 것조차 부끄러운 일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김미화는 MB블랙리스트 피해자인 동시에 지난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제1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김미화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를 비롯해 다수의 비영리 조직에서 기부와 자원봉사 등 이웃돕기를 실천해 온 것을 인정받아 이명박 대통령 명의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당시 김미화는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겠다"며 "물질은 넘치지만 마음이 부족한 요즘 사회에 마음을 더 나눌 수 있도록 애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김미화는 남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사회복지로 표창장을 준 당사자 이름이 들어간 MB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활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 이에 대해 김미화는 지난 2013년 SBS ‘땡큐’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10년 했는데 재밌게 하기 위해 한거지 시사 자체를 위해 한게 아니었다. 그걸로 인해 여러가지 사건에 얽히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상하게 강펀치를 맞고 녹다운이 된 느낌이었다”고 괴로웠던 심정을 전했다.

또 김미화는 “과연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자신감도 없어졋다. 밑에까지 내려가보자 하고 바닥을 쳤다”면서 “몇개월은 힘들었지만 몇개월 나를 다잡으면서 내 스스로가 일어날 수 있었다. 긍정적 마인드를 불어 넣으면서 용기를 줬다”고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를 설명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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