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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국제대교 붕괴, 19일 시공일 중 13일 비…날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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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국제대교 붕괴 사고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평택 국제대교 붕괴 원인으로 연일 계속된 비가 가능성으로 부상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김상효 연세대 교수)를 꾸려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평택 국제대교에 사용된 공법이 교각 공법으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상효 조사위원장은 “평택 교량 붕괴사고가 어떤 이유에서 발생했는지 현재로써는 가늠하기 어렵다”라며 “다양한 관점에서 원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위에 따르면 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활용된 ILM 공법은 교각을 먼저 시공한 뒤 육상에서 제작한 상판을 한쪽에서 고정해 압축장비로 밀어 넣어 교량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제작이 간편해 공기가 짧고 시공 방법이 안전하다고 알려져 교량 건설 현장에 자주 활용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근 계속된 폭우를 붕괴 원인과 연관 짓기도 했다. 붕괴된 상판은 지난 1~19일까지 설치 됐는데 이중 13일 동안 비가 내렸다는 주장이다.

현재 평택시는 교량 하부를 지나는 국도 43호선 일부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통제 구간은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 14㎞ 구간이다. 교통 통제는 1~2주 정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도로는 하루 평균 6만1136대의 차량이 오간다.

평택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 께다. 당시 상판 4개가 무너져 내렸다. 총 길이 230m의 상판 4개가 20여m 아래 호수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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