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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군필돌’된 동방신기, 케이팝 지존 명성 이어갈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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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그룹 동방신기가 모든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군필돌’로 돌아왔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멤버들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동방신기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 첫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동방신기는 지난 2015년 7월 스페셜 앨범 ‘RISE AS GOD’ 발매를 끝으로 개인 활동과 군복무로 인해 3년여 간의 긴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각자 군복무를 끝낸 두 멤버가 오랜 침묵을 깨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입대해 지난 4월 20일 전역한 유노윤호는 최강창민의 제대를 기다리며 팀 활동을 준비했다. 이후 최강창민이 지난 18일 전역, 잠시의 쉴 틈도 없이 곧장 활동에 돌입한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이다.

동방신기는 오는 9월 새 음원 공개, 공연 개최 등으로 구성된 ‘동방신기 WEEK’를 발표한다. 또한 9월 25일에는 유노윤호의 솔로곡 ‘DROP’을, 9월 29일에는 최강창민의 솔로곡을 공개하며 컴백 활동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4년 데뷔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케이팝 열풍을 이끈 선두주자로 꼽혔다. ‘허그’ ‘라이징 선’ ‘오정반합’ ‘미로틱’ ‘왜’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긴 이들은 직전 앨범 ‘RISE AS GOD’으로도 국내와 중국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1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았다.

이러한 동방신기에게 시련의 시절도 있었다. 지난 2008년 멤버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이 팀에서 탈퇴한 것이다. 이후 동방신기는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2인체제로 재편해 활동을 이어갔다. 5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동방신기는 재편 직후 팬들의 우려를 샀지만 ‘왜’가 국내외로 좋은 성적을 얻으며 2인조 동방신기로도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

동방신기는 오는 9월 오는 11월 11일 삿포로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4회 걸쳐 65만 관객 규모의 돔 투어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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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컴백 소감은?

“앞에 저희를 소개했을 때 ‘케이팝의 지존’이라고 부르셔서 피식 웃었다. 지존이라는 무게감이 현실적으로 느껴지더라. 지금 기자회견을 통해 무게감을 바로 느꼈다. 둘 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기쁘다. 팬 여러분께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 다시 한 번 동방신기로 돌아올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유노윤호)

▲최강창민은 제대한지 일주일도 안됐다. 바로 활동에 나선 소감은?

“아직까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다. 경찰복이 편안하다. 회사에서 휴식시간을 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바로 활동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군복무하면서 팬들 앞에 서는 게 그리웠다. 전역하자마자 바로 활동에 나서서 꿈만 같다.”(최강창민)

▲지난 7월 SM타운 콘서트 무대 도중 유노윤호의 바지가 찢어졌다.

“일각에서 노이즈마케팅 아니냐고 하더라. 사실 바지가 찢어진 걸 처음부터 알았지만 아무래도 (제대 후) 처음 선보인 무대인만큼 호흡을 끊고 싶지 않았다.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됐다. 사람인지라 댓글을 확인했다. 오히려 응원 댓글이 많더라.”(유노윤호)

▲군복무 중 서로의 소중함을 느꼈는지.

“군복무를 하면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낀다고 하더라. 정말 그런 것 같다. 주변인에 대한 소중함의 무게를 다시 한 번 각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반성을 진짜 많이 했다. 유노윤호 형에게 더 잘 할 거다.”(최강창민)

“제일 힘들고 아플 때, 또 기쁠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최강창민이 나한테 그런 존재다. 앞으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주도록 하겠다.”(유노윤호)

▲군복무 후 가수로서 임하는 각오와, 후배들에게 조언.

“30대에 접어들어서 동네에 가면 어린 친구들이 저흴 그냥 키다리 아저씨로 보더라. 이제 행동 하나, 발언 하나에 책임감을 느끼고 절심함을 느낀다. 감히 롱런의 비결을 말한다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사랑 받는 비결인 것 같다.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나 싶다.”(유노윤호)

▲군복무 중 가장 힘들었던 일을 꼽는다면?

“2년 전까지 줄곧 해왔던 무대에 서는 걸 하지 못했던 게 가장 괴로웠다.”(최강창민)

“웬만한 훈련은 다 참가했다. 그 중 특급 전사 딸 때 조금 부담감이 있었다. 연예인이다 보니까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보는 게 있었다. 그래서 더 열심하 했다. 제 성적이 만 25세 이하 최고점이었다. 그걸 땄을 때 조금 외로웠다. 왜냐하면 시선과 부담감이 있었다.”(유노윤호)

▲이젠 둘 다 30대가 됐다. 어떤 아티스트로 보이고 싶나.

“20대 때는 항상 새로운 걸 도전했다. 물론 지금도 이러한 기본 베이스는 똑같다. 콘서트를 하면 ‘쇼같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조금씩 관객들께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유노윤호)

“나이 앞자리에 2가 아닌 3이라는 숫자가 들어가게 됐다. 많은 분들께서 아직 한참 어리고 젊은 나이라고 해주시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열정도 넘친다. 그렇기 때문에 말 한마디, 매 무대마다 책임을 느끼고 소중함을 크게 느끼고 있다. 매 순간 열심히 사는 30대 동방신기 모습을 많은 분들께서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한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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