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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청년경찰’, 무더위 날릴 박서준X강하늘의 미친 케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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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청년경찰’이 강하늘, 박서준의 미친 케미로 완성됐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청년경찰’ 언론시사회에 박서준, 강하늘,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청년경찰’은 전무한 현장경험에 수사는 책으로 배운 경찰대생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영화이다. 오는 8월9일 개봉.

▲ 가장 중점을 두고 찍은 부분은?

“가장 중점으로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은 두 사람의 연기적 호흡이다. 동네 친구같고 오빠 같은, 시대를 대변하는 인물이 되길 바랐다.”(김주환 감독)

▲ 캐릭터 준비할때 신경 쓴 부분은?

“기준이와 희열이의 호흡이 제일 중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희열이랑 먼저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근데 노력하기 전에 먼저 친해졌다. 날은 추운데 마음만은 따뜻하게 촬영했다.”(박서준)

“이하동문이다.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는 것보다 박서준과 같이 있으면 즐겁고 그게 카메라에 담긴 것 같다.”(강하늘)

▲ 이번 작품을 통해서 새롭게 발견하거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일단 ‘내가 추위를 많이 타는구나’ 촬영하면서 느꼈다. 입김이 끊이지 않는 현장이었다. 또 상대와의 호흡 안에서 찾아가는 캐릭터가 제일 재미있고 살아있는 것 같다. 내가 만들려고 한다고 해도 받쳐주는 맞은편 사람이 있어야 살아있는 인물이 표현된다는 걸 느꼈다.”(강하늘)

“액션신을 겨울에 하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겨울에 해보니 다칠 위험이 높더라. 몸도 굳고 열을 내고 식는 과정도 빠르다. 또 희열이와 호흡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걸 담아주는 스태프들과 많이 친해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 같은 영화였다. 감독님과도 형 동생처럼 지냈고 앞으로 이런 현장 분위기를 이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박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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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버디무비 전성기를 떠오르게 하는데?

“한국형 버디무비라는 표현에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국내 작품이 '태양은 없다'다. 그런 의미에서 그분들처럼 보이려고 한건 아니지만 고맙다. 은어 같은 경우는 대본에 있어서 빈칸이 많았다. 서준이 형과의 호흡으로 채운 것이다. 우리들이 친구들이랑 있을 때 사용하는 대사도 넣었고 상황도 고민했다.”(강하늘)

“대본을 보면서 국산 유머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미제 느낌이 났다. 감독님이 촬영 중반부터 저희를 상황에 풀어놓는 것 같더라. 치밀한 계획 하에 만들어낸 호흡보다 상대를 믿기 때문에 만들어진 호흡이다. 콘티가 확실해서 애드립을 하더라도 감독님이 적절히 잡아줘서 좋은 장면이 나왔다.(박서준)

▲ 내용은 유쾌한데 나오는 사건은 무겁다

“경찰대생이 풀수있는정도의 무게감이 있는 사건이었어야 했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이 강간납치, 성매매 등이더라. 심도있게 고민한 게 장기밀매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범죄였다. 적절한 표현을 하면서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는 것을 고민했다.”(김주환 감독)

▲ 최근 영화계에서 조선족, 중국 교포를 범죄 집단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편견에 대한 우려는?

“미국영화를 보더라도 냉전시대에 구소련을 적대적으로 그렸다. 한국 영화도 적대적인 악인을 찾아갈 수밖에 없더라. 그래서 ‘리얼’이나 ‘신세계’도 그런 묘사들이 있지 않았나 싶다. 편견이라기 보단 영화적 장치로 봐주시면 좋겠다.”(김주환 감독)

▲ 두 사람의 대사 호흡을 어떻게 구상했는지, 따로 보는 개그 프로그램이 있나?

“대본보다 잘 나온 장면이 많은데 제가 편집을 하면서 봤는데 내가 쓴건지 이 사람들이 한건지 기억이 안 나는게 많았다. 현장에서 많이 섞였아. 재미있는 지점을 찾았다. 따로 보는 코미디 영화는 없는데 두 사람이 같이 노는게 좋아서 동화됐다.”(김주환 감독)

▲ ‘미담제조기’로 유명한 강하늘에게 유달리 손가락 욕 장면이 많다

“손가락 욕을 하는데 제 평소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진 않는다. 박서준에게 진심으로 손가락 욕을 날린 적도 없다.(웃음)”(강하늘)

“강하늘이 손가락 욕은 할 건 알고 있지만 애드립으로 가끔 할 때가 있다. 그 때 화가 나기보단 웃겨서 참아야 하는데 못 참았다. '여기서 치고 오네' 그런 생각은 했다.”(박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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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로서 서로의 매력은?

“너무 오글거린다. 서로 있을 때 그런 얘기 안한다. 제가 데뷔한지도 얼마 안 되고 감히 연기에 대해 논할것은 아닌데 여태까지 제 생각은 연기는 액션보다 리액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반응을 하고 노력하는게 호흡이라고 생각한다. 강하늘과 같이 호흡하면서 이 친구는 귀뿐만 아니라 모든 게 열려 있는 친구가 아닐까 싶었다. 미세하게 듣고 반응하고 그런 리액션을 보면서 믿음도 생기고 의지했다. 1회차 찍으면서부터 좋았다.”(박서준)

“서준이형은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이란 걸 느꼈다. 연기라는 것 자체가 표현인데 자기 자신을 못 믿고 자신감 없이 표현하는 것과 확연한 차이가 난다. 제가 본 박서준은 어떤 상황을 줘도 '이거 맞아' 자기만의 확고한 믿음이있다.”(강하늘)

▲ 친해진 계기가 있나?

“개인적으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미팅자리에서 그냥 친해졌다. 공통점을 찾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친해져버렸다. 제가 제일 친한 친구랑 어떻게 친해졌나 생각해보면 기억이 안 난다.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강하늘)

“특별한 계기가 필요 없었다. 다만 처음 보는 자리에서 감독님과 함께 게임을 하러 갔다. 그 자리에서 한 팀을 이루면서 첫 호흡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박서준)

▲ 군입대를 앞둔 소감은?

“‘청년경찰’로 미리 경험했다기 보단 재미있을 것 같고 좋은 추억을 만들 것 같다.”(강하늘)

“전 21살, 7월7일에 입대했다. 제가 느낀 것은 고등학교때까진 부모님 밑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는데 군대가 제가 느낄 수 있었던 첫 사회였다. 처음으로 겪어보는 사회라 항상 긴장되고 무서웠고 계급이 올라가면서 단체생활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느꼈다. 하늘인 이미 사회 경험을 너무 많이 해서 잘할 것 같다. 너무 잘할 것 같지 않나? 오히려 한 획을 긋고 나올 것 같다. 미담제조기 아닌가. 어떤 미담이 나올까 기대하고 있다.”(박서준)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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