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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잇 수다] ‘군주’ ‘파수꾼’ ‘수상한파트너’ ‘쌈 마이웨이’…결혼으로 결말낸 평일 드라마 “약속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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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흡사 운명처럼 한 듯한 날, 한 시에 종영한 평일 드라마가 약속이나 한 듯 같은 결말을 선사했다. 조선시대건, 현대건, 로맨스코미디건, 사극이건 모두다 나란히 ‘결혼’을 결말로 내세웠다.

‘수상한 파트너’ 속 나지해(김예원)의 예언처럼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평온한 일상 속에서 위기를 느끼는 것과 같은 원리일까. 천편일률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막 내리는 드라마를 보니 괜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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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나도 결혼, 결혼 결말 안낸 ‘파수꾼’ 이시영 실제 결혼


“난 열린 결말 이런 거 싫으니까” 고동만(박서준)은 말했다. ‘쌈 마이웨이’ 마지막회에서.

작가는 고동만의 입을 빌려 “확실한 결말을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리고 고동만과 최애라(김지원)는 결혼을 하루 앞둔 예비부부로, 김주만(안재홍) 백설희(송하윤)는 장수커플의 재결합으로 결말을 냈다. 여기에 일종의 수수께끼 장치였던 최애라와 황복희(진희경)는 다정한 모녀지간으로 발전하며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내놓았다.

인기리에 방송한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주인공들은 이렇게 결혼했다. 그리고 같은 날 종영한 또 다른 월화드라마 ‘파수꾼’은 여주인공 역할을 한 이시영이 드라마 종영 직후 결혼 소식을 전했다.

‘파수꾼’ 촬영 중 임신 사실을 알게된 이시영은 드라마에 피해를 끼칠까 우려해서 종영 후 결혼 사실을 알렸다. 현재 임신 14주라는 소식과 함께 오는 9월 30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직접 발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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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극도 결혼, ‘군주’ 중전 간택이 이토록 로맨틱했나?


MBC 수목드라마 ‘군주’는 제목 그대로 진짜 세자 이선(유승호)이 왕좌에 앉으며 진정성 있는 군주로 우뚝 서며 막을 내렸다. 이선의 성장과 함께 드라마를 관통했던 로맨스도 이날 맺음을 했다.

이선은 평생의 연인 한가은(김소현)과 드디어 마음을 나누며 혼례를 올린다. 폐주(엘)의 중전으로 간택됐던 한가은은 이선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이선은 한가은이 없이는 군주로 우뚝 설 수 없다는 말로 설득, 결국 중전 맞이에 성공한다.

‘군주’가 혼례로 막을 내릴 무렵 SBS에서도 프러포즈가 한창이었다. ‘수상한 파트너’ 노지욱(지창욱)은 은봉희(남지현)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웠다. 경력직 검사로 다시 검찰청에 들어간 노지욱과 진범이 잡히면서 죄를 완전히 벗은 은봉희는 변호사로 자리를 잡아갔다.

그렇게 1년 여 동안 무르익은 두 사람의 사랑은 어느덧 일상이 되어갔다. 일과 사랑이 버무려진 일상 속에서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질 때쯤의 청혼은 가슴 떨리는 로맨스와 함께였다.

결혼으로 결말을 맺은 각 작품 사극, 학교물, 판타지물 등으로 각기 다른 장르에 바통을 넘긴다.

‘군주’는 또 다시 사극 ‘왕은 사랑한다’로 이어진다. ‘쌈 마이웨이’는 ‘학교 2017’로 바통을 넘기며 ‘수상한 파트너’ 후속은 판타지물 ‘다시 만난 세계’로 정해졌다. ‘파수꾼’에 이은 작품은 ‘죽어야 사는 남자’다.

각 작품은 매주 월~목 밤 10시 방송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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