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외로움에 준비되어 있는 사람은 없다. 풋풋한 젊은 시절을 내어주고 어른의 삶으로 접어들었다고 해서 나팔을 불며 신나서 떠벌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성인의 삶이란 경계선도 구분도 없이 그저 길게 이어진 끈과 같다. 그러니, 길을 잃어버리기 딱 좋다. ”

인생은 어려운 숙제다. 매일을 살아가지만 허투루 살아간다는 자괴감이 늘 따라붙는다. 그런 이들에게 프레데릭 M. 허드슨이 30년간 연구해 온 성인의 발달 과정을 토대로 20세부터 100세까지 어떻게 하면 활력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작동시킬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인생은 어떻게 작동되는가’다.

프레데릭 M. 허드슨의 ‘인생은 어떻게 작동되는가’는 혼란 속에 이어져 가는 성인기 삶의 문제들을 다룬다. 우리는 스무 살 이후 성인으로서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모양과 패턴으로 전개되는지도 모른 채 허둥지둥 성인의 삶에 입성한다. 성인이 되었는데도 우리 삶에는 혼란과 방황이 끝나지 않는다. 청소년 때 겪은 감정적 혼란은 비할 바가 아니다. 이에 대해 프레데릭 M. 허드슨은 결국 우리가 인생이 작동되는 방식을 잘못 배워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그동안 성인의 인생은 직선형으로 작동된다고 배워 왔지만 이는 잘못된 것으로, 급변하는 21세기에는 우리 인생은 순환형으로 작동된다는 것이다.

“당신은 [젊은 시절에 내렸던 결정]에 갇혀버린 느낌이 드는가?
[사회적 시간표]에 따라 살아왔더니 남은 인생에 대한 해답이 보이지 않는가?
[성공에 대한 데드라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초조함에 조급해지는가?
때때로 [패배감이나 무력감]이 당신의 어깨를 짓누르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인생이 작동되는 방식을 잘못 배워온 것이다.”

순환형 인생은 삶을 복잡하고 다원적이며 변수가 많은 흐름이다. 인생에는 오르내림이 있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좋을 때가 있으면 궂을 때가 있다. 결국 성인의 삶이란 안정기와 혼란기가 동시에 존재하는 과정 속에서 이러한 패턴이 원을 그리듯 반복적으로 순환한다는 것이 프레데릭 M. 허드슨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서 어떻게 삶의 절정과 나락, 축복과 저주 모두를 귀하게 여기며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고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아 나갈 것인지 길을 제시한다. 프레데릭 M. 허드슨 지음 | 김경숙 옮김 |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