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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호 특검 복덩이, '법꾸라지' 잡나? 증인으로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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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채널A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석방 21일 만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법정에 출석한 장시호 씨는 “증언 잘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법정으로 향했다. 장시호 씨는 최순실 씨 가방에서 우리은행장·경찰청장·KT&G 사장 후보의 인사자료와 '민정수석실'이라고 적힌 접착형 메모지를 발견했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둔 것을 박영수 특검팀이 발견했다.

장시호 씨는 특검 수사 과정에서 ‘특급 도우미’ ‘복덩이’라 불릴 정도로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인물이다. 장시호 씨는 특검 수사관들이나 교도관들에게 ‘오빠'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붙임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고, 특검은 장시호에게 아이스크림까지 주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시호 씨는 특검팀에 “의왕대학원 특검사람들 생각하면서 가끔 씨익 웃곤 해요. 두 달 동안 여러가지 마음 써 주신 것 감사합니다. 70일이 휘리릭 지나갔네요”라는 손편지를 남긴 바 있다.

검사 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하던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 대통령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되면서 권력이 부활했다. 이듬해 민정수석으로 발탁됐고, 국내 사정라인의 정점에 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부터 검찰 조직을 장악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처가와 넥슨의 강남 땅 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구설수에 올랐고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의혹에 이어 국정농단 사태까지 터지며 검찰을 드나들었다. 그러나 황제소환 논란부터 구속영장 기각 등이 이어지며 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이후 검찰은 두 번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두 사람은 국조특위 청문회 당시부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썰전’ 출연 당시 “동행명령장을 30명 넘게 보냈는데 그 중 유일하게 청문회장에 나타난 게 장시호 증인”이라고 청문회 베스트로 꼽았고 워스트 증인으로 우병우 전 수석을 꼽으며 “대한민국을 사실상 호령했던 친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병우가 최순실을 모른다면 대한민국 누가 최순실을 알겠냐”고 비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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