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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비하’ 탁현민, 블랙리스트 논란에 “진짜 서글픈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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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교수의 블랙리스트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탁현민 SN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교수의 블랙리스트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탁현민 교수는 과거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자신이 명단에 오른 이유에 대해 “아마 공식적으로는 문재인 지난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는 그 명단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특정 정치인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리스트에 오른 것 같다고 밝혔다.

탁 교수는 불이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 이후부터 제가 하려는 공연들이 일반 공연도 대관을 불허한다든가 혹은 맡기로 했던 예술감독 혹은 연출의 일이 갑자기 바뀐다거나 혹은 이미 허가가 됐던 대관이 취소된다거나 이런 일들이 종종 있었다”고 밝혔다.

탁 교수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진짜 서글픈 건 그것(블랙리스트)을 실행하는 보통 평범한 사람들이 거기에 대한 문제제기라든지, 혹은 그것에 대해서 소극적이라도 어떤 저항을 한다든지 이러지 못하고 그냥 묵묵히 자기 역할들을 수행하는 게 더 서글픈 일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기에 대해서 탁 교수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이미 시작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박근혜 정부 때 리스트라는 것이 만들어질 수는 있었지만 이미 어느 정도 이른바 정부나 정권이 생각하기에 반체제적이다 혹은 반 정부적인 단체의 활동이 이미 인지하고 있었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탁 교수는 리스트 활용이 공연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탁 교수는 “특히나 이번에 리스트에 있던 많은 분들이 공연인들이거나 연극인들이거나 정부 지원이 꼭 필요한 분들인데 그분들은 (어려움이) 더 심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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