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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멋지고 근사한 인사’ 입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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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유엔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강경화 후보자를 좀 안다"며 "예전에 KBS에서 그분이 영어 방송을 할 때 바로 옆 부서에서 근무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강 후보자는) 근사하고 멋진 여자"라며 "언제나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 보수적인 방송국 남자들은 쑥덕이기도 했다"면서 "(강 후보자의) 영어방송을 스튜디오에서 듣고는 다들 '어쩌면, 하이고' 했다"며 "마치 우리들이 힐러리 클링턴의 영어 연설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간결함, 선명함, 명징함.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성격이, 인품이 눈부셨다"며 "전혀 꾸미지 않은 외모처럼 난체도 잰체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 전 의원은 한 국제회의에서 만나서 일주일을 같이 보냈다며 "제가 (강후보자에게) 놀란 것은 토론을 이끌어가는 진지함과 예리함, 그리고 배려였다"며 "그 까탈스러운 영미권 언론인도 다 '경화가 최고!'라며 엄지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론은 최고의 외교부장관이 될 거다. 왜냐면 신데렐라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3D업종이나 마찬가지인 방송국 일부터 정치인들의 통역, 대학교 교수, 외교부 근무, 유엔근무 등 온갖 곳에서 온갖 일을 하면서 오늘에 이른 거다"라고 설명했다.

전 전 의원은 "(강 후보자가) 북미통이 아니다 외시 출신이 아니라는 말, 너무 허접하지 않나. 게다가 아이 셋을 낳아 길렀다"며 "제네바 근무 때는 아이들을 데리고 근무했다니 거의 울트라 수퍼맘이다"라고 극찬했다.

또 "호화로운 학벌과 부유한 집안, 그리고 네트워크로 사다리 긋기를 용케도 해서 올라온 '신데렐라'가 아니다"라며 "누구 힘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62년이란 인생을 꿋꿋하게 사막의 목마름과 범람하는 강의 홍수도 견디며 걸어온 여성이다"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는 문 대통령이 '인사불가 5원칙'을 깼다며 인사청문회를 벼른다고 한다. 제발 그러지 말라. 국민 눈치 좀 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문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이나 말 중에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길 원한다"며 "이 훌륭한 여성을 외교부장관으로 내세우기 위해 '인사불가 5원칙'을 버린 것은 전 감히 잘한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더 이상 '아무개의 신데렐라'는 필요 없는 세상이다"라고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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