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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부총리 김동연, 진짜 ‘사람 냄새’ 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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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의 칼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의 칼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동연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쓴 칼럼에서 "정말 꽃 같은 학생들이 세월호 사고로 희생됐다"며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의 모습을 TV로 보면서 남몰래 눈물을 닦았다. 아내는 너무 울어 눈이 퉁퉁 부을 정도였다. 떠난 자식에 대한 애절한 마음과 간절한 그리움을 누가 알까. 자식을 잃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알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반년 전 스물여덟 나이로 영영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버린 큰애는 지금도 씩 웃으며 어디선가 불쑥 나타날 것 같아 주위를 둘러보곤 한다"며 "어린이날을 생일로 둬서 이맘때는 더욱 그렇다. 옆에서 많이들 그런다. 시간이 지나야 해결될 것이라고. 일에 몰두해 잊어보라고. 고마운 위로의 말이긴 하지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럴 수 없다는 것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번 사고로 많이 아프다. 어른이라 미안하고 공직자라 더 죄스럽다"며 "2년여 투병을 하다 떠난 큰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한데, 한순간 사고로 자식을 보낸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생각하니 더 아프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그분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고 노력했는지, 그분들 입장에서 더 필요한 것을 헤아려는 봤는지 반성하게 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김동연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2차관과 예산실장,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으며 2015년부터는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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