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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룡마을 화재, 2009년부터 14차례 불…예견된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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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구룡마을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 장소에서 이미 여러차례 화제가 발생한 바 있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제7B지구에서 오전 8시 52분쯤 화재가 발생해 오전 10시 46분쯤에야 진화됐다. 이 화재로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앞서 구룡마을에서는 2009년 이래 무려 13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2014년 11월에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전체 마을 5만 8080㎡중 900㎡와 주택 16동(63세대)가 불에 타 136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강남소방서는 구룡마을 소방관 파견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화재에 대비해 왔다.

구룡마을이 화재에 취약한 가장 큰 이유는 마을 내 주택들이 대부분 인화성 자재로 지어진 때문이다. 대부분의 주택이 비닐과 목재 등으로 지어진 데다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주민이 많은 것도 화재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마을 뒤편에 산이 위치한 만큼 화재가 나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다.

한편 오늘(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6분쯤 구룡마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관할 강남소방서는 물론 서초·송파·강동 등 인접소방서까지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서 10시 46분 경 불길을 모두 잡았다. 이날 구룡마을 화재로 인해 70대 남성 주민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43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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