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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시우 이국주 논란 일단락…서로에게 상처만 남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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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온시우와 개그우먼 이국주. (사진=온시우 인스타그램, FNC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배우 온시우가 공식 사과를 전하며 논란은 일단락 됐다. 개그우먼 이국주의 악성댓글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시작으로 촉발된 이번 논란은 서로에게 깊은 상처만 남기고 말았다.

지난 19일 이국주는 SNS 상의 악성댓글에 대해 '너네 되게 잘생겼나봐' '나도 백억줘도 너네랑 안 해' '다 캡처하고 있다'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는 태그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MBC SNS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슬리피와 이국주가 뽀뽀하는 장면을 놓고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악성 댓글들이 올라왔다.

이국주의 강경 대응 입장에 온시우가 기름을 부으면서 논란은 확대됐다. 온시우가 "댓글로 조롱당하니까 기분 나쁜 가요. 당신이 공개석상에서 성희롱한 남자들은 어땠을까요. 대놓고 화낼 수도 없게 만드는 자리에서 씁쓸히 웃고 넘어갔을 그 상황. 이미 고소를 열 번 도 더 당했을 일인데 부끄러운 줄이나 아시길"이라는 댓글을 달면서 예상치 못한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무명의 신인 배우인 온시우가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일부러 댓글로 화제몰이를 했다거나, 이국주를 향한 악플을 옹호하려는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랐다. 논란 이후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한 이국주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어 그녀의 심경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온시우는 3일만인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온시우는 스스로를 '무명 배우' '듣보잡 배우'라고 지칭하며 노이즈 마케팅 의혹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소속사도 없고 그 어떠한 백도 없는 저는 그저 한 명의 시청자와 네티즌의 입장에서 느낀 점을 그 당시 기사에 댓글 하나를 단 것이 전부"라며 "제 발언이 이슈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노이즈 마케팅을 할 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악플 옹호 의혹과 관련해 "저는 옹호하지 않았고 지금도 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며 "반문을 제기한 점에 대해 마치 악플을 옹호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고 그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바이다. 다만 인터넷 상에서의 공개적인 악플의 조롱과 방송에서의 공개적인 성적 조롱은 모두가 잘못된 것임을 느꼈고 단지 그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온시우는 마지막으로 "저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 이국주 님과 그 주변인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을 그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변함없이 제 꿈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수많은 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연기로 인정받을 수 있는 멋진 연기자가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온시우의 공개 사과로 지난 3일간의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한 채 서로에게 깊은 상처만 남기고 말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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