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화면
28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봄철 저승사자, 뇌졸중을 막아라' 편에서는 모르면 꼼짝없이 당하고, 알면 90% 예방할 수 있는 뇌졸중의 모든 것에 대해 다뤘다.
이날 '아빠의 청춘'이라는 곡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가수 오기택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오기택은 두 번의 뇌졸중을 겪으며 생사의 고비를 넘긴 상황,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찾아 주위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오기택은 뇌졸중으로 3년여 간 투병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오기택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의 서수남 편에서 서수남의 절친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과거 풍채 좋은 훤칠한 모습이 매력이었던 오기택은 당시 방송에서 2년 6개월간 투병으로 수척해진 모습이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방송에서 "팬들,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 생각하면 일어나야지. 금방이라도 노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약속대로 9개월 여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투병 당시 오기택은 병원의 무상 지원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서수남은 병원에서 오기택의 쾌유 기원 작은 콘서트를 열었고 오기택은 휠체어에 앉아 서수남이 쥐어준 마이크를 들고 노래했다.
오기택은 "가수니까 노래 부르는 걸 제일 바란다.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것. 팬들이 박수쳐주고 앙코르 해주고 그럴때가 제일 좋다"고 했고, 자신의 최대 히트곡인 '아빠의 청춘'을 앙코르곡으로 택했다. 오기택은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해했고 서수남에겐 "꼭 갚을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