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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구구단, ‘나르시스’로 연 제2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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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아홉 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들이 돌아왔다. 이들이 속한 극단은 구구단이다. 기존의 건강한 소녀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성숙한 여성의 매력이 물씬 느껴진다.

구구단은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나르시스’(Act.2 Narcissus)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에 하루 앞선 지난 27일 오후 6시에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앨범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인 만큼 멤버들의 소감도 남달랐다. 더구나 실시간 차트 개편과 맞물리면서 이들은 당초 계획된 발매일을 하루 앞당겨 대중을 찾게 됐다.

“8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개고 컴백을 하는 만큼 빨리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하루 앞당겨 공개돼서 팬들과 멤버들 모두 좋아했다. 오랜만이라 더 떨리고 긴장이 됐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오늘을 시작으로 보여드릴 무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 앨범인 ‘원더랜드’(Wonderland)의 작품이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였다면 이번 앨범은 화가 미켈란젤로 다 카라바조의 명화 ‘나스시스’를 모티브로 했다. ‘나르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을 모티브로 해 그려진 작품으로 물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반한 청년에 내용을 담고 있다. 구구단은 이를 자신들만의 색으로 재해석했다.

“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당당한 우리의 모습으로 ‘나르시스’를 재해석했다. 지난 앨범을 통해 건강하고 밝은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당차면서도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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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나 같은 애’는 트와이스, 갓세븐 등과 함께 활동한 작곡가 조울의 곡으로 신나는 비트의 버블 검 신스 팝 장르다. 사랑에 빠진 소녀가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마음을 당당하게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톡톡 튀는 멜로디에 반복되는 가사로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나 같은 애’는 구구단의 매력을 전하는 노래다. 모든 파트가 킬링 파트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좋다. 한 번만 들어도 기억에 남는 곡이다. 수능 금지송이 될 듯하다. 또래 친구들이 자꾸 듣고 싶어 하는 치명적인 곡이 될 것 같다.”

앨범의 주제인 ‘나스시스’에 맞게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각자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뮤직비디오다. 9인 9색 매력이 돋보이는 개별 세트 장면에서는 멤버별 개성과 화려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콘셉트로 촬영됐다. 커다란 칠판을 배경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강조돼 눈길을 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나 같은 애’는 물론 수록곡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구단의 다양한 매력을 표현한 곡 ‘레인보우’는 감각적이고 사랑스러운 가사를 톡톡 튀는 업템포에 담아냈으며, 라비가 작업한 곡 ‘미워지려 해’는 자신에게 소홀하고 무뎌진 남자 친구에게 서운한 감정을 노래하는 곡으로 세련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다. 그루비한 리듬이 인상적인 소프트 알앤비 스타일의 곡 ‘거리’는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포근하고 편안한 음색을 느껴볼 수 있는 트랙이며, ‘소원 들어주기’는 친구를 짝사랑하게 된 마음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한층 성숙해진 구구단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구구단은 컴백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가요게는 걸그룹 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들은 트와이스와 러블리즈, 여자친구 등 강력한 선배 그룹들과 경쟁을 하게 됐다.

“선배 그룹들과 같은 시기에 컴백을 하게 됐다. 겁이 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는 신인이기 때문에 선배들의 발매일에 연연하지 않고 즐거운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아무래도 구구단이라는 이름 자체가 극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만의 독창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구단은 지난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나르시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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