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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포츠재단 정동춘 이사장, 노승일 징계 협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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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노승일 징계를 강행했다 (사진='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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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최순실 등 민간인의 국정농단 사태를 폭로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전 부장에 대한 정동춘 이사장의 징계 및 협박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22일 방송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노승일 전 부장 등 내부고발자들이 느끼고 있는 공포감을 고발했다. 이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노승일 전 부장을 둘러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행보를 쫓았다.

정동춘 이사장은 앞서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노승일 전 부장에 대해 “반드시 징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실제 정 이사장은 재단으로 돌아가 노 전 부장에 대한 징계 건을 논의했으나 내부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노 전 부장은 “재단에서 징계 받는 건 괜찮다. 국민들에게 징계만 안 받으면 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재단 내부 직원들 역시 “청문회 가서 사리을 밝힌 사람을 해고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서(징계를 반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이사장만은 “자꾸 왜곡된 정보가 외부로 나가고 내부의 상황을 사실과 다르게 언론이나 국회에서”라며 노 전 부장에 대한 징계를 관철시키려고 했다. 그러면서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징계를 위한 징계를 할 생각은 없다. 만약에 이게 허락 없이 (언론이나 이런 데) 넘긴 사람 있습니까?”라며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내부 직원들은 “(노승일은)공익 제보자이지 않나. 이런 내부자가 불이익을 받는다면 어떤 조직에서 비리가 있었을 때 그걸 누가 밝히려고 하겠나?”라며 노 전 부장 징계 건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날 최순실 이복 오빠 최재석 씨는 “나는 노승일, 고영태 이런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지금이야 우리가 관심을 받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사람들 관심 밖에서 사라지면 죽는 거다”라며 공포감을 드러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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