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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선실세’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소개 ‘최태민 목사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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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로 알려져 있는 최순실 씨와의 40년 인연은 부친 최태민 씨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진=SBS 8뉴스 방송캡쳐)


[헤럴드경제 문화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탄핵 여론을 불러일으킨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그의 부친 최태민 씨는 흡사 암흑 속에 가려져 있던 현대사의 숨겨진 진실처럼 드러나고 있어 국민들을 기함하게 하고 있다.

목사로 알려져 있는 최태민 씨가 실제 목사로 재직한 기간은 1912~1994년이다. 하지만 기독교계는 최태민 씨는 목사가 아니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가 1975년 4월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란 교단이 존재했는지 확실치 않고, 있었다 해도 사이비 교단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기독교계는 신학교도 나오지 않은 최태민 씨에게 목사 칭호를 붙이는 건 부적절하며 선량한 목회자들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순실 씨는 최태민 씨의 다섯 번째 부인과의 사이 태어났다. 최태민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인연은 1974년 육영수 여사 서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최태민 씨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육 여사가 꿈에 나와 “나는 아시아의 지도자가 될 너를 위해 자리를 비켜준 것이다. 더 이상 슬퍼하지 마라라”라고 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인연을 만들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최태민 씨는 이후 대한구국선교단, 구국봉사단, 새마음봉사단 활동 등을 하면서 관계를 돈독히 했다. 딸 최순실 씨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도 새마음봉사단 활동을 하면서다.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인연이 언론을 통해 처음 세상에 드러난 것은 1979년 6월 10일이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새마음봉사단 총재로 활동했다. 제1회 새마음제전에서 박근혜 총재가 개회선언을 하고 이를 수행한 인물이 당시 단국대 대학원생이었던 최순실 씨다.

전두환 정권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육영재단 이사장 활동을 하면서도 최순실 씨와 최태민 씨의 도움을 받은 바 있다.

최순실 씨는 1994년 최태민 씨가 노환으로 사망한 후 수백억원 대의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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