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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르미' 박보검, 눈빛 하나로 소화하는 감정연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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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문화팀=장영준 기자] 박보검이 다양한 감정을 눈빛 연기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0회에서 이영(박보검)은 백운회의 움직임으로 흥분 증세를 보이며 괴로워하는 순조(김승수)에게 "이 일은 소자에게 맡기시고 근심을 거두시옵소서. 옥체가 상하실까 저어되옵니다"라고 말했다. 이 때 이영의 눈빛은 아버지를 향한 걱정스러움과 안쓰러움으로 가득했다.

이어 국혼을 명받은 그는 순간 당혹감에 휩싸인 듯 했지만 이내 "거둬달라. 세 확장을 위한 도구로 평생의 반려자를 맞고 싶진 않다"며 아버지를 향한 단호한 눈빛으로 소신 있는 왕세자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못 이긴 척 소신의 나무 그늘 아래 몸을 피해보는 건 어떠냐"는 영의정 김헌(천호진)의 비아냥 섞인 도발에는 "그늘 아래 있자고 발아래가 진창인 걸 못 봐서야 되겠습니까"라며 비장한 눈빛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 뿐이 아니었다. 정약용(안내상)에게 "백성의 편에 서서 함께 나라를 이끌어 가자"고 청하는 장면에서는 그를 향한 존경스러움과 희망 가득한 눈빛 연기를 보였으며 정인을 대할 때는 그 누구보다 다정하고 따뜻한 눈빛이었던 것.

이영 역의 박보검은 외척 세력에게는 비장하고 단호함을, 아버지에게는 안타까움과 애틋함을, 정인에게는 다정하고 따뜻함 등 다양한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jjuny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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