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민족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방송가는 주말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능프로그램들을 내세웠다. 기존 프로그램의 특집 편성부터 명절 대표 특집으로 자리매김한 방송, 추석연휴를 활용한 파일럿 프로그램들까지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KBS, 마술부터 노래까지..새 예능 대거 출격

14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되는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은 과학 예능 버라이어티로 과학과 마술이 만난 신개념 버라이어티다. 전현무, 김준현, 이은결이 출연한다. 다양한 마술이 소개되며 이 현상들이 과학인지 마술인지를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술에 이어 춤판도 선보인다. 15일 오후 8시 20분에는 ‘웬만해선 이 춤을 막을 수 없다-붐샤카라카’가 그려진다. 출연자들이 ‘댄스 알파고’로 변신해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을 강타한 히트 댄스곡으로 춤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김수로, 이기광, 이수근이 새로운 춤 예능의 재미를 선보이며 전문 춤꾼 하휘동이 출연해 긴장감 넘치는 댄스 대결의 묘미도 선사한다. 또 김신영, 박하나, 구구단 세정, 아스트로 차은우도 합류했다.

‘붐샤카라카’ 방송 종료 이후인 같은 날 오후 9시 45분에는 ‘구라차차 타임슬립-새소년’이 방송된다. 김구라, 차태현, 영화배우 김병옥, 젝스키스 은지원,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등 다섯 사람이 의외의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구라차차’는 그 시절 장소, 물건, 문화 등을 체험하면서 추억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김구라와 은지원의 톰과 제리 같은 케미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6일 오후 5시 20분에는 명절의 단골 주제인 음악버라이어티 ‘노래싸움-승부’가 준비됐다.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지닌 연예인 팀과 음악감독이 한 조를 이뤄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서바이벌 음악버라이어티다. 배우 선우재덕, 임형준, 이주승, 최윤영, 김희원, 황석정, 권혁수 등이 음악 프로듀서 김형석, 윤종신, 정재형, 윤도현, 이상민과 호흡을 맞춘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10시 40분에는 ‘헬로 프렌즈-친구추가’가 베일을 벗는다. ‘헬로 프렌즈’는 나이 차이, 세대 차이, 생각 차이를 허물고 전 세대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교감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차태현, 윤종신, 김준호, 서장훈, 허지웅, 비스트 윤두준이 출연해 기성세대와 요즘 세대 간의 연결고리를 이어가는 시간을 가진다.

(사진=SBS)

■SBS, 이런 콜라보는 처음이야

SBS는 추석 예능 특집으로 ‘콜라보레이션’을 내세웠다. ‘내일은 시구왕’ ‘정글의 법칙 48시간 with 김상중’ ‘드라마게임-씬스틸러’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 등 단 네 편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먼저 14일 오후 5시 50분과 6시 50분 1,2부를 연속 방송하는 ‘내일은 시구왕’은 마운드 위의 새로운 문화가 된 ‘시구’를 예능과 결합시킨 예능프로그램이다. 아이돌 그룹 틴탑, 몬스타엑스, 정채연(다이아), 성소(우주소녀), 공명(서프라이즈) & 도영(NCT) 형제, 유지(베스티), 윤보미(에이핑크), 전효성(시크릿),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 배우 양정원, 박철민, 마술사 이은결 등 총 21팀이 출연한다. 네이버 V LIVE를 통해 진행된 전 세계 생방송 실시간 시청자 투표 점수를 합산하여 최고의 시구왕을 뽑는 형식으로 배성재 아나운서와 이수근이 진행을 맡았다.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 5시 50분에는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과 대표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진행자 김상중의 만남이 인상적인 ‘정글의 법칙 48시간 with 김상중’이 방송된다. 김상중과 김병만이 피지 정글에서 48시간 생존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상중은 김병만조차 당황하게 하는 아재 개그는 물론 숨은 애교 본능까지 뽐내며 ‘아재파탈’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16일 오후 5시 50분과 6시 50분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되는 ‘드라마게임-씬스틸러’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이 만난 포맷이다. MC 신동엽과 특별 MC 조재현의 만남만으로 화제를 부른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이들 외에 배우 황석정, 김정태, 박해미, 오광록, 개그맨 정준하, 김신영, 바로, 민아 등 대한민국 최고의 씬스틸러들이 모여 연기력과 애드리브로 연기대결을 펼친다.

16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되는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는 배우 이영애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노래를 통해 스타를 만난다’는 콘셉트의 하이브리드 뮤직 버라이어티로 가수 김건모, 윤종신, 이수근, 위너 강승윤이 MC를 맡았다. 게스트는 드라마 ‘사임당-빛의 일기’의 주인공 이영애다. 데뷔 26년만에 예능 단독 게스트로 등장한 이영애는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노래도 부르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자신의 집 공개를 통해 소소한 일상과 육아기도 공개한다.

(사진=MBC)

■MBC, 제2의 ‘마리텔’ 나올까

MBC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먼저 14일 오후 5시 35분 방영되는 ‘아이돌 요리왕’은 대한민국 현직 아이돌 200여 명이 총집합해 진정한 ‘요리왕’을 가리는 초대형 요리 경연대회다. 김성주가 MC로 나서며 김소희, 이연복, 홍석천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요리 대결을 펼칠 아이돌로는 엑소,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이 대거 출연한다.

같은 날 오후 8시 40분에는 연예계 절친들을 발굴해 우정스토리를 그려내는 ‘꽃미남 브로맨스’가 방송된다. 노주현&이영하, 탁재훈&이재훈, 잭슨&안효섭의 여행을 담아내면서 다양한 연령대 스타들의 진심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 5시 15분에는 MBC의 대표 명절 예능프로그램이 된 ‘아육대’가 방송된다. ‘2016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에는 전현무, 이수근, 혜리, 양세형, 허일후가 진행자로 나서고 블락비,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비원에이포(B1A4) 등 아이돌 그룹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새롭게 리듬체조 종목을 추가해 눈길을 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누가 ‘체육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MBC는 SNS 소통 예능에 한 획을 그은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이은 새로운 SNS 기반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의 출범을 알렸다. 15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상상극장-우.설.리’는 ‘국내 최초 댓글 릴레이 드라마’를 포맷으로 한다. 누리꾼들이 채워놓은 댓글들을 하나의 드라마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배우 이종혁이 진행을 맡았고 트와이스의 다현, 아스트로의 차은우, 개그맨 허경환, 가수 겸 연기자 노민우, 모델 주우재, 연기자 문지인이 총 세 팀을 이루어 각각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인다.

16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되는 ‘톡쏘는사이’ 역시 SNS 기반의 프로그램인데 지난 설 연휴 당시 방송된 ‘톡하는 사이’의 연장선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이 SNS를 통해 지령을 받고 지역 SNS팔로워들의 도움을 받아 미션을 수행하는 여행관찰 버라이어티다. 남희석, 박수홍, 김수용이 충청도 팀, 허경환, 강남, 나인뮤지스 경리가 경상도 팀, 박명수, 홍진영, 정진운이 전라도 팀을 이뤄 여행을 떠나 촬영을 마쳤다.

17일 오전 9시 20분에는 메디컬 정보쇼 ‘닥터고’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명의들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절실한 환자들에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김성주, 서장훈이 MC를 맡았고 성대현, 박소현, 김새롬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오후 11시 15분에는 경제쇼 ‘머니룸’이 방송된다. ‘머니룸’은 정가가 없는 물품들을 연구결과와 데이터, 서베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격을 측정하는 가격측정 토크쇼다. 김성주, 노홍철, 백지영, 이상민, 홍석천 등 다방면의 스타들이 출연해 경제 토크를 벌일 예정이다.


composer_j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