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배우 공유가 영화 ‘밀정’ 속 자신과 함께 했던 신성록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 5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경제 문화팀과 인터뷰에서 공유는 “영화 속 같은 의열단으로 나온 신성록의 분량이 실제로는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공유는 극중 자신이 연기한 ‘김우진’과 신성록이 연기한 ‘조회령’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공유는 “영화를 보시면 김우진과 조회령의 관계자 사실은 조금 모호한 지점이 있다”면서 “원래 촬영분에는 조회령의 얘기가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도 감독님이 편집을 하시면서 전체적인 톤이나 러닝타임을 고려해 편집에서 많이 덜어내신 듯하다. 사실 되게 아쉽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6일 있었던 스타 라이브톡에서도 언급됐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신성록에게 미안하단 얘기를 하고 싶다. 언론시사회를 하는 날 잠깐 얘기를 했다”면서 “하지만 먼저 눈치를 채더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조회령의 드라마가 더 많았는데 시간 압박을 받았다. 신분에 대한 훨씬 더 슬픈 사연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편집됐다. 지금도 러닝타임이 길다. 아쉽지만 다음 작품을 기대하겠다”고 신성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공유는 “만약 ‘밀정’이 크게 흥행한다면 감독판이나 확장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러면 각 인물의 숨겨진 얘기를 보다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영화 ‘밀정’은 7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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