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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디언 구봉서 별세...고단한 서민 위로한 희극계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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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헤럴드경제 문화팀]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씨가 27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유족에 따르면 구봉서는 열흘 전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숨을 거뒀다.

구봉서는 지난 1945년 극단 희극인으로 데뷔, 1960년대부터 국내 코미디계를 이끌며 다양한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또한 영화 ‘오부자’에서 막둥이 역할로 출연한 것을 비롯해 약 4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1958년 영화 ‘오부자’에서 막내 역을 맡아 국민적 인기를 얻으면서 ‘막둥이’란 별명을 갖기도 했다. 1969년에 첫 방송을 시작해 국민방송으로 자리매김한 ‘웃으면 복이와요’를 비롯한 각종 TV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배삼룡·곽규석·서영춘·김희갑 등 당대 유명 희극인들과 함께 1960~70년대 코미디 황금기를 이끌기도 했다.

2000년엔 MBC코미디언부문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예예술발전상을 수상했다. 특히 고인은 문화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옥관문화훈장·문화포장을 받기도 했다.

구봉서의 장례식장은 서울 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전 29일 오전 6시에 예정돼 있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모란공원에 마련된다.

한편 누리꾼들은 “저도 구봉서님과 같은 멋진 인생 살고 싶네요”, “원조 꽃미남이 이분이었군요 ㅠㅠ 완전 조각미남.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당신을 절대 잊지 못할겁니다. 웃으면 복이와요가 엊그제 한거 같은데ㅜㅜ”, "배고프고 어려웠던 시절 약자들을 대변한 희극계 대부'"라고 말하며 명복을 빌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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