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까지 파악된 국내에서 성업중인 키즈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약 20개 정도다. 대부분 아카데미를 병행하며 오디션을 진행한다. 규모와 소속 방식, 사후 관리 등 여러 부분에서 차이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다양한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캐스팅을 빌미로 거액의 수강료를 요구하는 회사도 적지 않다.
키즈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키즈 플래닛의 이덕현 대표는 "아카데미를 병행하는 이유는 단순히 아이들을 연기자로 키우겠다는 목표 뿐 아니라 성장 과정에 있는 아이들을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통해 인성까지 함양하기 위함이다"며 "설사 목표한 연기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여기서 배운 것들이 추후 아이의 성격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아역 배우를 전문으로 키우는 시장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예술단 개념으로 발레나 경극 등 전통적인 예능을 가르친다. 모델에 초점을 맞추거나 종합적인 예능프로그램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교육 방법 역시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이덕현 대표는 "중국에서는 이런 키즈 엔터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다.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우리를 많이 따라하려는 경향이 생겼다"며 "그래서 우리 쪽에도 중국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중국 시장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앞으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교육 콘텐츠 자체가 하나의 수출 품목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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