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역 전성시대] ③틈새 한류, 키즈 엔터 시장의 현주소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문화팀=장영준 기자] 한류 붐 이후 엔터 업계는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일부 대형 연예 기획사들은 상장에 성공하며 몸집을 부풀렸다. 한류스타의 영향력도 막강해져 몸값은 기하급수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러한 영향에 힘입어 아역 배우들을 양성하는 키즈 엔터 시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크고 있다.

올 초까지 파악된 국내에서 성업중인 키즈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약 20개 정도다. 대부분 아카데미를 병행하며 오디션을 진행한다. 규모와 소속 방식, 사후 관리 등 여러 부분에서 차이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다양한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캐스팅을 빌미로 거액의 수강료를 요구하는 회사도 적지 않다.

키즈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키즈 플래닛의 이덕현 대표는 "아카데미를 병행하는 이유는 단순히 아이들을 연기자로 키우겠다는 목표 뿐 아니라 성장 과정에 있는 아이들을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통해 인성까지 함양하기 위함이다"며 "설사 목표한 연기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여기서 배운 것들이 추후 아이의 성격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중앙
한류 붐을 타고 키즈 엔터 역시 중국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국내 키즈 엔터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직접 국내 업체를 방문해 교육 과정을 눈으로 보고 배우기도 하고 교육 커리큘럼을 통째로 수입해 가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직접 중국 현지에 강사를 파견해 교습법을 전수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아역 배우를 전문으로 키우는 시장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예술단 개념으로 발레나 경극 등 전통적인 예능을 가르친다. 모델에 초점을 맞추거나 종합적인 예능프로그램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교육 방법 역시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이덕현 대표는 "중국에서는 이런 키즈 엔터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다.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우리를 많이 따라하려는 경향이 생겼다"며 "그래서 우리 쪽에도 중국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중국 시장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앞으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교육 콘텐츠 자체가 하나의 수출 품목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