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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있수다] W(더블유), 자체 최고 시청률이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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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헤럴드경제 문화팀=장영준 기자] 'W'가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동시간 경쟁 드라마들과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어느새 'W'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수목극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W'는 시청률 13.5%(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방송분이 기록한 12.9%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W'의 인기는 이미 첫 회부터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현실과 웹툰 세계를 오간다는 독특할 설정부터 실제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의 이종석 그리고 의사이지만 어딘가 순수(?)해 보이는 한효주 특유의 매력까지 좀처럼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포인트들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W'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는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에 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이 60분이라는 러닝타임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리고 언제나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지 듯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정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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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극 중 오연주(한효주)는 어떻게 웹툰 속으로 들어가게 됐는지, 왜 오성무(김의성) 작가가 그린 그림들이 제멋대로 바뀌게 된 건지, 과연 강철(이종석)은 다시 자신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등 'W'는 매 회 숱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에 대한 답도 서서히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5회에서는 현실 세계로 진입한 강철이 오성무를 찾아가 왜 자신을 그렇게 죽이려고 했는지에 대한 답을 얻었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죽인 범인을 찾아 웹툰 속 세계를 원상 복귀 시킬 것을 요구했다. 오성무는 그러나 범인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계속되는 오성무의 도발에 강철은 그만 참지 못하고 그의 가슴에 총을 쏘고 말았다.

이처럼 'W'는 매회 반전 엔딩을 선사하며 자연스럽게 다음 회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각종 게시판을 통해 드라마에 감정을 대입시켜 각종 추측들을 쏟아낸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시청률은 오를 수밖에 없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는 건 그 다음 문제다. 궁금한 건 과연 얼마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까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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