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누빌(왼쪽부터)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WRC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발라 토요타 가주레이싱 월드랠리팀 감독 겸 드라이버, 다니 소르도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WRC 드라이버 타카모토 카츠타 토요타 WRC 드라이버, 안드레아스 미켈슨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WRC 드라이버, 장지하 현대 드라이빙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 팀장.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용인)=김성우 기자] “현대차와 토요타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성립된 자리다. 앞으로 기회를 통해 양사가 추가로 협의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 아직 어떤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스포츠 랠리를 통해서 앞으로 또 다른 기회를 모색했으면 한다.” (장지하 현대 드라이빙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 팀장)

현대자동차와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함꼐 개최하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이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티에리 누빌·다니 소르도·안드레아스 미켈슨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WRC 드라이버와 야리마티 라트발라 토요타 가주레이싱 월드랠리팀 감독 겸 드라이버와 타카모토 카츠타 토요타 WRC 드라이버와 장지하 현대 드라이빙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 팀장이 자리했다. 마이크를 든 양사 관계자들은 이날 자리가 성립하기 까지 양사의 노력에 감사 인사를 표하면서, 향후 모터스포츠에 대한 많은 관심을 호소했다.

장 팀장은 “한국과 일본이 모두 열심히 하지만, 아시아에서 모터스포츠는 아직 유럽보다는 덜 알려진 것이 현실”이라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랠리에서 만나 다양한 논의를 하던 중 모터스포츠의 재미를 알려보자는 순수한 의미를 강조하면서 이날 자리가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호성적으로 간판스타로 등극한 누빌 드라이버도 “현대차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성장이 있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WRC에 대한 그룹차원의 지속적인 지원, 정 회장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최근 현대차는 모터레이싱 시장에서 많은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토요타 측 라트발라 감독은 “모리조 선수(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드라이빙 명)는 5~6년 동안 레이싱에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하면서 그 기간동안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모리조 선수가 직접 관심을 갖고 계속 실력향상을 거두면서, 이런 열정을 통해 레이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타카모토 카츠타 드라이버도 “너무나도 훌륭한 행사가 이렇게 마련되고 초청된 데 대해 굉장히 감사하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대차와 토요타 가주간 최최의 행사인만큼 한국에 온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하 WRC)에 참여하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TOYOTA GAZOO Racing)과 현대 N(Hyundai N)이 협력하여 마련된 자리다. 이날 현장에는 양사 고객을 비롯한 일반 관람객 등 약 3000여명이 운집할 예정이다.

행사는 아키오 회장과 정 회장이 함께하는 주행 퍼포먼스(쇼런)로 포문을 열게 된다. 이어 WRC 드라이버들의 다이내믹한 ‘쇼런’, WRC 드라이버들이 직접 주행하는 차량에 탑승해 모터스포츠 감성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WRC ‘택시 드라이빙’ 및 타임 어택으로 우승자를 선정하는 ‘짐카나 이벤트’ 등 역동적인 드라이빙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내달 21~2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개최되는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2024’ 시리즈의 최종 라운드 ‘FORUM8 랠리 재팬’에 대한 기대감도 제시됐다. 누빌 드라이버도 “대회를 준비하다보면 연중 압박과 부담감을 느끼지만, 토요타와 현대간 경쟁도 있기에 높은 순위를 기록하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