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기술 세션 연사와 참가자들 모습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지난 22~24일 진행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 AI 2024)’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이프카카오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진행됐다. 총 94개 세션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비롯해 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등 관련 지식이 공유됐다. 행사 3일간 약 3000명이 현장을 찾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세션의 경우 누적 조회수는 약 5만회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기조세션에서는 정신아 대표가 기조연설 연사로 나서 카카오 그룹의 AI 비전을 공유했다. 이상호 카카오엑스 성과리더는 ‘AI 메이트’를 지향하는 새로운 AI 서비스 ‘카나나’를 최초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3일에는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가 기조세션의 연사로 등장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카카오의 변화, 미래 비전, 카카오 자체 AI 모델 라인업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마지막 날에는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등 계열사 CTO들이 참석해 세션을 이끌었다. 각 사 CTO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 경험을 소개한 뒤, 주요 기술에 대한 궁금증 해소, 노하우 공유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AI 캠퍼스 야외 공간인 스페셜 스테이지에서는 참여 연사와 소통할 수 있는 ‘크루 패널톡’이 마련됐다. 4인의 크루는 AI 개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 인사이트 등을 공유했다. ‘애프터 세션’에서는 추가적인 궁금증이나 커리어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아울러 전시존을 통해 카나나 서비스와 모델 라인업을 설명하는 공간이 마련됐고, 계열사의 다양한 기술이 참여자들에게 공개됐다.

새롭게 공개한 비주얼 생성 모델인 ‘콜라주 바이 카나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포토부스는 참여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포토부스에 설치된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애니메이션, 크레파스, 클레이, 색종이 등 여러가지 버전으로 변환해 사진을 출력해주는 체험존이다.

이외에도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 서비스인 브링, 카카오헬스케어의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AI 기반의 업무 생산성 도구 소개 등에 대한 참여자의 관심이 이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술의 가속화가 이어지는 AI 시대를 맞아 카카오도 끊임없는 AI 기술과 서비스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AI 산업과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