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산업 첫 ‘기후변화 보고서’ 발간
무림이 ‘2050년 넷제로 달성’이란 목표를 제시하며 탄소중립을 향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무림이 발간한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표지 [무림 제공] |
펄프·제지·신소재 기업 무림이 탄소중립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2030년 탄소 25% 감축에 이어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국가 산업부문 목표인 11.4%를 크게 웃도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과감한 목표는 무림이 기후변화 대응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림은 무림P&P·무림페이퍼·무림SP 등 제지 분야 소재-완제품 일관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24일 무림에 따르면,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무림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장기목표와 함께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5% 감축하겠다는 중간목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국제회계기준(IFRS)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제정한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기준을 충실히 반영, 공시 의무화에 선제 대응한 것이 특징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림은 친환경 설비와 공정 효율성을 대폭 강화해왔다. 2021년부터 138억원을 투입해 에너지효율을 개선했다. 내년까지 2800억원을 투자,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활용한 친환경 고효율 회수보일러를 증설 중이다. 지난해 이 흑액을 통해 약 8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뒀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에만 전년(2022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3.2% 줄였다.
무림은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지속가능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탄소제품·생분해성 인증 등 환경인증 획득 제품의 판매 비중을 62.7%까지 확대했다. 향후 그 비중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이도균 무림 대표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2050년 넷제로 달성이란 로드맵 이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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