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만에 누적 3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바이오캠퍼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매출 상승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최초 3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531억원(15%), 영업이익은 201억원(6%)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래 최초로 별도 기준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3공장 풀가동 지속 및 4공장 순항에 따른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671억원, 영업이익 444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3분기 매출은 3303억원, 영업이익은 679억원을 기록했다.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수익 없이도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82억원(26%), 영업이익은 187억원(38%) 각각 증가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성장 전망치를 직전 10~15%에서 15~20%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제약사와 잇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급 수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곳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20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54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품질 측면에서는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9월 기준 326건 획득하고 지난해 99%의 배치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이 제조/관리되는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국내에서 9종,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8종의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받아 글로벌 업계 선도 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를 유럽에서는 파트너사 산도스를 통해, 국내에서는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출시했다. 지난 9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의 품목허가 긍정의견을 받아, 연내 유럽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후속 승인 가능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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