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브라질 통합 매출 11%↑
HD현대건설기계 인도공장 생산라인 전경. [HD현대건설기계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0%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2% 줄어든 8168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인도, 브라질 등에서 시장 수요 증가와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으로 판매 성장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하락에 대해서는 “건설기계 판매 감소와 물류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3분기 기준 북미 매출은 2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했지만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신규 장비 수요가 줄었다. 또 다른 선진 시장인 유럽 매출도 15% 감소한 970억원에 머물렀다.
인도·브라질 시장 통합 매출은 1621억원으로 11% 상승했다.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브라질 시장에서는 소형 장비 라인업 확대 효과로 판매량이 늘어났다. 또 다른 신흥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고객들의 구매력 회복 지연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현지 맞춤형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신흥 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확대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 프로모션 등의 노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향후 시장 반등 상황에서 보다 나은 실적 개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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