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산업 최초 ‘기후변화 보고서’ 발간
무림이 2050년 넷제로 달성이란 목표를 제시하며 탄소중립을 향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가 발간한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표지. [무림 제공] |
펄프·제지·신소재 기업 무림(대표 이도균)이 탄소중립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2030년 탄소 25% 감축에 이어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국가 산업부문 목표인 11.4%를 크게 웃돌며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과감한 목표는 무림이 기후변화 대응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림은 무림P&P·무림페이퍼·무림SP 등 제지 분야 소재-완제품 일관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23일 무림에 따르면,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무림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표지)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장기목표와 함께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5% 감축하겠다는 중간목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국제회계기준(IFRS)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제정한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기준을 충실히 반영, 공시 의무화에 선제 대응한 게 특징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림은 친환경 설비와 공정 효율성을 대폭 강화해왔다. 2021년부터 138억원을 투입해 에너지효율을 개선했다. 2025년까지 28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활용한 친환경 고효율 회수보일러를 증설 중이다. 지난해 이 흑액을 통해 약 80만t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뒀다. 이런 노력으로 2022년 대비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3.2% 줄였다.
무림은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지속가능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탄소제품 인증, 생분해성 인증 등 환경인증 획득 제품의 판매 비중을 62.7%까지 확대했다. 향후 그 비중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무림 이도균 대표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2050년 넷제로 달성이란로드맵 이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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