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카카오 행사장에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차량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유한다.

23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경기 용인시 ‘카카오AI 캠퍼스’에서 개최하는 이프카카오에 참여해 기술 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프카카오는 지난 2018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그룹 차원의 연례 행사로, 카카오 전 계열사의 개발자가 참여해 기술 역량을 소개하는 자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총 6개 세션에 참여해 발표를 진행한다. 올해 이프카카오의 핵심 주제인 ‘인공지능(AI)’에 맞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율주행·로봇 배송 등 미래 이동 AI 기술, 웹접근성 개선 사례 등도 발표한다.

이프카카오 행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가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오는 24일 오전 10시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AI 라이프 테크(AI Life Tech)’ 세션에서 ‘일상 속 AI 디바이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장 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로봇 배송서비스 ‘브링(BRING)’ 등 AI 디바이스에 적용된 AI 기술과 실제 서비스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AI 디바이스 ‘4대 운영 전략’도 공개한다. 구체적으로 ▷운송할 대상과 경로에 따라 달라지는 AI 디바이스의 ‘태스크(Task) 관리’ ▷자체 개발한 맵핑 솔루션으로 주행 과정을 매끄럽고 안전하게 돕는 ‘디지털 맵’ ▷모든 AI 디바이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문제 발생 시 원격으로 확인 및 대응 가능한 ‘관제 시스템 운영’ ▷AI 디바이스의 수요를 예측하고 주행 알고리즘을 계산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와 알고리즘’ 등이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로봇 배송 등 미래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위한 AI 서비스 표준 수립 계획이 담긴 로드맵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프카카오 행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가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술 개발과 서비스 개선 과정을 공유하는 발표도 진행한다.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업무 생산성을 높인 사례를 선별했다.

이날 오후 1시 최종선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개발실 매니저는 ‘접근성 작업을 도와주는 ESlint 플러그인 개발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웹 개발자들이 ‘웹 접근성’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코드를 작업할 때, 이를 자동으로 적용하는 최적화 플러그인을 만든 사례를 소개한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장애인·고령자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장애인과 똑같이 이용하는 데 중점을 둔다.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2시에는 카카오모빌리티 픽커개발팀이 ‘무엇이든 되는 로봇 배송! 진짜 되는 플랫폼 이야기’라는 주제로 로봇 배송 플랫폼 ‘브링온(BRING-ON)’을 소개한다. 브링온은 식품·음료·문서·택배 등 다양한 품목과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을 연동할 수 있게 해주는 로봇 오픈 API 플랫폼이다. 로봇과 통신하는 표준 연동 규격을 정의하고, 여러 채널로 접수되는 사용자의 주문을 자동으로 처리해 관리자 개입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국내 대표 모빌리티 기업의 AI 기술 역량과 비전을 다양한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재의 이동’을 넘어 ‘미래의 이동’을 위한 혁신 AI 기술과 접목 사례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사 기간 동안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존도 운영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자체 기술로 구현한 자율주행차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는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로봇과 사람의 새로운 연결을 제시하는 ‘브링’ 서비스를 위한 로봇 등이 전시된다. 각 기술을 설명하는 시나리오 영상도 상영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