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AI 및 반도체 변압기 (Solid-State Transformer, 이하 SST) 기술 기업 크로커스가 23일 SST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전압제어기를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크로커스는 자체 개발 및 미국 특허 등록한 에너지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 시대에 에너지 다소비 현장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 기업이다. 대표적인 솔루션 ‘ACELO GRID’는 AI를 통한 필요 전압 예측을 기반으로 산업체, 빌딩 등에 필요한 적정 수준으로 전압을 제어,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도입 사업장에서는 동일 가동 상황에서 평균 5% 이상의 에너지 소비량 절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크로커스의 이번 전압제어기 신제품은 크로커스의 AI 기술로 기존의 아날로그 설비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전력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는 SST 기술을 활용하여 상용 개발된 제품이다. 제어 리드 타임이 길고 제품 수명 문제로 실시간 제어가 어려운 기존 아날로그 설비에 비해, 전력반도체 기반의 디지털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더 높은 에너지 절감 효과 기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크로커스는 이번 신체품 출시를 통해 기존 산업체 고객의 아날로그 설비의 자사 전압제어기 교체를 시작으로, 산업용 전기료 인상으로 부담을 안고 있는 산단 입주 기업들에 적극적인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SST 원천 기술을 활용한 추가 제품화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ESS, 전기차 충전기 등 에너지 제어가 필요한 주요 사이트들에도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크로커스 임다니엘지섭 대표는 "미국, 유럽 등에서는 전력 에너지를 주어진 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를 위한 제어 솔루션의 도입이 확산하고 있는 추세"라며, "전력 계통의 디지털 방식 제어는 높은 기술적 난이도로 인해 아직 상용화 사례를 찾기 힘든 가운데, 크로커스의 기술력을 통해 한국이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선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식회사 크로커스는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 300만 호 이상에 공급된 그린버튼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2018년에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본사를 이전, 산업체나 전기차 충전소, 데이터센터 등 국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024년에는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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