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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 1~3분기 중고차 집계 보니
가솔린차 1위 ‘벤츠 E-클래스’ 올라
HEV는 쏘렌토,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3

 
챗GPT를 통해 생성한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중고차 이미지. [챗GPT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올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가솔린 세단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W2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시장에서 E클래스 세단은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수입차 시장에 몰려온 탓으로 풀이된다.

엔카닷컴이 지난 1~9월 가장 많이 판매된 ‘연료 별 중고차 베스트셀링’ 제품을 집계한 결과 가솔린 중고차 판매 1위는 벤츠 E-클래스 W213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현대 그랜저 HG, 3위 제네시스 G80 (RG3), 4위 기아 더 뉴 레이, 5위 현대 더 뉴 그랜저 IG가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지난해 그랜저를 제치고 엔카닷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종합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디젤과 가솔린 모델이 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할 만큼 비중이 상당한 만큼, E-클래스는 사실상 중고차 시장 내로 범위를 확대해도 인기가 많은 차종인 셈이다.

반면 올해 1~9월 디젤 중고차 시장은 RV 및 SUV 모델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기아 카니발이 판매 TOP 3를 휩쓴 점이 눈길을 끌었다. 1위는 3세대 올 뉴 카니발, 2위는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카니발, 3위는 카니발 4세대가 차지했다. 카니발은 다인승, 다목적 차량인만큼 파워와 연료 효율성이 좋은 디젤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4위는 현대 팰리세이드, 5위는 올 뉴 투싼이 차지했다.

또한 전체 거래의 약 8~9% 내외를 차지하는 중고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시장에서는 우선 하이브리드의 경우 1위는 기아 쏘렌토 4세대로 나타났다. 쏘렌토는 올해 국내 신차 시장에서 1~3분기 누적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모델로, 전체 판매 중 하이브리드 비중이 70%는 넘을 정도로 소비자 수요가 높다. 이어 2위는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가 차지했으며, 3위는 현대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4위 기아 K8 하이브리드, 5위 기아 니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중고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들이 선전했다. 중고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 3, 4위는 모델 Y가 차지했다. 올해 신차 시장에서는 테슬라 판매 호조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국산 판매량을 앞선 바 있다. 이 같은 소비자 수요는 중고차 시장까지 이어지며,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 이점을 더한 중고 테슬라 모델이 높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판매 2위는 현대 아이오닉5가 뒤를 이었으며, 3위는 기아 EV6, 5위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 차지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아직 중고차 시장은 가솔린, 디젤 모델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는 늘어나는 매물에 따라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중고차시장은 신차 시장의 수요가 일정 부분 반영되는 중고차 시장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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