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지방시대 벤처펀드’ 1조 조성
지난 6월 개최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결성식 모습.[뉴시스] |
부산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 모펀드가 결정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와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1일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부 모태펀드, 부산시, 금융기관 등이 출자해 결성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난 6월 1011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후 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선정 결과 총 2589억원 규모의 11개 벤처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리그 679억원, 수도권리그 1910억원 규모이다.
선정된 11개 벤처펀드 중 7개 벤처펀드는 부산에 본점 또는 지점 등이 소재한 벤처투자사가 운용사 또는 공동운용사로 선정됐다. 수도권 운용사 중 1곳은 부산지사 설립을 약속했다.
이번 운용사 선정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벤처투자사를 육성함과 동시에 부산 지역 창업·벤처기업의 수도권 네트워킹 확장 등 질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시작으로 지역에 충분한 모험자본을 공급하여 지역 창업·벤처기업들도 지역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특히 내년부터 모태펀드는 우선손실충당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2027년까지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1조원까지 추가 조성할 계획이며, 지방시대 벤처펀드 세부 추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중기부, 금융권 등 기관들과 협력 조성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가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례 없는 지역 중심 대규모 펀드 결성과 투자로 가뭄에 단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벤처투자를 수도권과 동남권이 함께 돌릴 수 있는 바퀴로 지역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