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조직 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
구광모(가운데)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2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들과 함께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워크숍’을 주재했다. [㈜LG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그룹이 올해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사업 보고회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 보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말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부터 전자 계열사를 비롯해 순차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 보고회를, 하반기에는 올해 경영실적과 내년 사업계획를 논의하는 사업 보고회를 연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 보고회에서는 이에 대한 계열사별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특히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의 사업 현황을 확인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25일 최고 경영진 40여명이 모인 ‘사장단 워크숍’에서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경험을 혁신한 사례를 살펴보고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우리는 백색가전의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30% 혁신 성장을 목표로 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었고, 세계 최초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하며 전기차 시대의 변곡점이 됐으며 한국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FDA 신약 승인을 최초로 해냈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이번 하반기 사업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25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11월 말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 단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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