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SK텔레콤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기본 원칙을 구체화한 ‘AI 행동규범’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서약에 전 구성원이 동참했다고 16일 밝혔다.

AI거버넌스는 AI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를 위해 SKT가 경영시스템에 도입한 기술관리 체계이자 추구가치다. 이를 위한 기본 원칙인 ‘더 AI(T.H.E. AI)’는 ▷SKT AI의 특성(by Telco, 통신기술 기반) ▷목표(for Humanity, 사람을 위한) ▷가치(with Ethics, 윤리 가치) 등을 뜻한다.

SKT는 AI거버넌스의 주요 원칙들을 종합해 더 AI를 실천하기 위해 전 구성원이 준수해야 할 행동 원칙과 기준 등 AI 행동규범을 만들었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텔레콤 제공]

우선 통신기술 기반 행동규범은 이동통신 사업에서 축적된 데이터 관리 노하우를 AI 기술 서비스에 적용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위해 고객과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을 위한 행동규범은 디지털 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이를 통해 교육·건강·고용 등에서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윤리 가치 행동규범은 AI기술에 비차별·비폭력 가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등 사람 중심의 AI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SKT는 AI 행동규범의 사규 반영 및 전 구성원 실천 서약을 시작으로, 이를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도록 사내 매체 홍보 및 구성원 대상 교육 등을 통해 내재화할 방침이다.

엄종환 SKT ESG혁신담당은 “AI 행동규범 수립 및 전 구성원의 실천서약 동참은 책임있는 AI 거버넌스를 실현하려는 SKT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한 것”이라며 ”AI 행동규범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T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경영에 도입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 담당(CGO)이 총괄하는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AI 거버넌스 프로세스 수립 및 경영 전반에 필요한 AI거버넌스를 확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