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업무 효율 1.7배 향상 효과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가 지난 7월 슈퍼로이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로앤컴퍼니 제공] |
“1시간 걸릴 일을 35분만에 끝냈다"
국내 최초 법률 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가 출시 100일 만에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는 슈퍼로이어 출시 100일을 맞아 서비스 성과 및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슈퍼로이어는 지난 7월 출시된 법률가 대상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다. 로앤컴퍼니의 빅케이스가 보유한 472만 건의 국내 최다 판례 데이터를 비롯해 법령, 결정례, 행정규칙, 유권해석 등 방대한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미지 PDF 파일의 인식을 지원하며, 특정 사건과 관련된 다수의 문서 파일을 하나의 폴더에 업로드해 문서를 기반으로 사건과 관련된 문답이 가능한 ‘사건 기반 대화’ 기능을 제공하는 등 법률 업무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실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슈퍼로이어는 출시 100일 만에 약 43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변호사 수 3만 5938명의 약 12%에 달한다.
전체 회원 중 80.5%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였으며,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는 11.5%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 변호사와 판검사 등 기타 회원의 비중은 8%였다.
가입자 1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는 62.5%가 '만족', 18.8%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16.9%, '불만족'은 1.9%에 그쳤다.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수준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30%로 가장 높았고, ‘약간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 26.9%, ‘상당한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 11.9%, ‘매우 큰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 1.3%로 전체 70.1%가 비용 절감 효과를 느꼈다고 답했다.
슈퍼로이어를 이용한 회원들은 특히 업무 효율 개선에 대해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업무 효율 향상 경험’을 묻는 문항에 ▷30분 절약 29.5% ▷20분 절약 26.2% ▷10분 절약 19.4% ▷40분 절약 11.2% ▷45분 이상 절약 6.2%이라고 응답하며 10명 중 1명 꼴로 시간 절약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효율을 경험한 응답자 기준으로 평균 체감 단축 시간을 환산하면, 1시간 업무 기준 약 25분이 단축된 것으로 슈퍼로이어는 변호사 업무 효율을 약 1.7배 향상시키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슈퍼로이어는 '법률 데이터 선택' 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답변 생성 시 이용자가 원하는 법률 데이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판례와 법령 외에도 법률실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결정례, 행정심판례, 행정규칙, 유권해석 등의 데이터까지 슈퍼로이어가 참고해 답변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인공지능(AI)을 도구로 활용하며 법률 업무를 혁신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 “리걸테크 리딩 기업이자 국내 최초 법률 AI 서비스의 운영사로서 변호사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법률 AI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