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S$0.6 → S$0.67
“경영권 확보 작업 성공 위해 인상”
“경영권 확보 작업 성공 위해 인상”
다이나맥 홀딩스가 직접 제조한 해상플랜트 상부구조물을 옮기고 있다. [다이나맥 홀딩스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그룹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이하 다이나맥)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 가격을 기존 대비 S$0.07(싱가포르달러) 인상한 S$0.67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달 11일부터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1주당 S$0.6로 다이나맥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를 추진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원활한 공개매수 추진, 경영권 확보 작업 성공 등을 위해 공개매수 추진 한 달여 만에 매수가를 인상했다.
향후 추가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점도 같이 공시했다. 이는 기존 공개매수가 대비 11.7%, 지난 공개매수 전일 종가(S$0.495) 대비 35.4%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한화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주식을 50%보다 많이 확보, 싱가포르 경쟁당국 승인을 얻어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이미 1158억원을 투자해 다이나맥 지분 24.0%를 확보한 상태이다.
한화 관계자는 “다이나맥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한화오션은 해양 사업 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