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거제 상동초 학생들이 ‘맑은학교 만들기’를 통해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그룹은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인 ‘맑은학교 만들기’ 4차년도 참가 학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맑은학교 만들기는 초등학교 교내에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지원,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이다.
한화는 3차년도까지 전국 15개 초등학교, 489개 학급, 약 1만2000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교육환경을 제공해왔다.
4차년도부터는 유휴교실을 친환경 휴게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도 신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서울시 초·중·고 사용교실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 서울시내 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은 2021년 74실에서 2022년 88실, 지난해 131실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맑은학교 만들기에 참가한 학교들은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3차년도에 선정된 창원 반송초는 체육관에 설치된 환기시스템 가동 시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대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나곡초는 에어샤워와 공기정화장치 가동 시 외부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모두 66% 감소했다.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맑은학교 만들기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맑은학교 만들기에 선정된 학교는 올해 12월 중 전문가와 상담을 거친 후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시설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3년간 무상 AS 등 지속적인 유지관리는 물론 친환경 교육과 프로그램 지도안도 함께 제공된다.
한화 관계자는 “맑은학교 만들기는 교육환경 개선 이상의 의의를 가지고 있고 올해 추가된 친환경 휴게 공간이 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