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태국·말레이시아·중국 등 신입사원 국적 다양
대한항공은 신입 외국인 객실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는 'Dive into K-style'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 승무원들이 한복을 입고 전통 다례를 체험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대한항공은 신입 외국인 객실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는 ‘다이브 인투 케이 스타일’(Dive into K-style)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신입 외국인 승무원들이 한국 문화와 대한항공을 더 깊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여기서 ‘K’는 한국(Korea)과 대한항공(Korean Air)의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가치, 대한항공의 기업 문화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입사한 신입 외국인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한국 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8월에는 일본 국적 신입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인천 서구 한국전통문화예절원에서 한국 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복을 입고 전통 다례 체험·다식 만들기 등을 하며 한국 고유의 예절을 배웠다.
이달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는 동남아 국적 신입 승무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전통 다례를 체험하며 한국의 예절 문화를 배웠다. 전통 가옥을 둘러보며 한국의 옛 생활상도 접했다. 부추전과 김치찜, 보쌈 등 한국 음식을 맛보기도 했다.
오는 12월에는 중국 국적 신입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19년 10월을 마지막으로 4년간 외국인 승무원 채용을 중단했다가 올해 신규 채용을 재개했다.
올해에만 3차례에 걸쳐 신입 외국인 승무원 총 85명을 채용했다. 국적별로는 일본 18명, 태국 22명, 말레이시아 2명, 중국 43명이다. 현재 4차 외국인 승무원 공채를 진행 중이며, 최종 합격한 승무원들은 올해 12월 입사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외국인 승무원 200여 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외국인 승무원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 해당 국가의 문화와 승객 니즈를 잘 이해하는 외국인 승무원들이 보다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현지 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인지도를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 문화 이해 프로그램 외에도 외국인 승무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승무원들이 효과적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을 기초부터 실무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사내 한국어 말하기 시험에서 자격을 딸 수 있도록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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