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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 우울증 완화에 도움”
스위스 바젤대, 환자 대상 4주간 연구서 개선 확인
우울증 형상화 이미지. [출처 셔터스톡]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가 우울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바젤대학 연구팀이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런 내용을 국제학술지 중개 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에 지난 7월 게재했다.

논문명은 ‘우울증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면역 염증 메커니즘 조사(Examining immune-inflammatory mechanisms of probiotic supplementation in depression: secondary findings from a randomized clinical trial)’.

바젤대 신경과학 임상 연구팀은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가 우울증 환자들의 면역 염증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가정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우울증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일부 환자에게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를,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투여해 4주 동안 면역 염증 반응을 살폈다.

측정 결과,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한 집단은 장내 호르몬 그렐린(grehlin)이 증가하는 동시에 우울증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집단을 추적 관찰한 결과 ELANE, DEFA4, OLFM4 등 면역반응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상향 조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의 증상 개선에 있어 프로바이오틱스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면역 염증 지표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에 사용된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적 유산균 연구자인 클라우디오 드시모네 교수가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포뮬러다.

손인규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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