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진의 연구개발 모습.[헤럴드DB]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첨단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등 혁신 바이오 기술로 중무장한 국내 바이오 유망창업기업들이 아시아 최대 제약 강국인 일본과 국경을 초월한 협업에 본격 나선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9일부터 3일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2024 바이오 재팬(BIO JAPAN)’에 연구소가 주관하고 있는 초격차 사업 참여기업을 비롯해 국내 유망 바이오 창업기업 34개사가 참여해 일본 현지 시장 진출과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6년부터 개최돼 온 바이오 재팬은 일본 현지는 물론 아시아와 전 세계 다국적 제약사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컨벤션 행사로, 올해 행사에는 1000여개 기업에서 1만 50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술 소개 및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진행한다.
일본은 다케다(Takeda), 아스트라스제약(Astras) 등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한 제약사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제약산업국이며, 첨단재생바이오분야의 경우 선진화된 인허가 시스템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차지해 왔다.
이런 이유로 정부에서는 첨단바이오 분야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첨단바이오 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케다사가 설립한 바이오 클러스터인 ‘쇼난 iPark’를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 참여기관으로 지정했다. 또한 범 산업계 차원의 공공연구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 최근 첨단재생의료분야 8개 국내유망창업기업을 선발해 현지 연구 시설에 입주시킨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쇼난 iPark 입주기업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창업지원 사업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바이오분야 참여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일본 현지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일본 기업들과의 협업을 적극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당 참가기업들은 8일 ‘쇼난 iPark’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쇼케이스’ 행사에 참여해 비즈니스 파트너링 등을 진행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한·일 바이오의 밤’ 행사에 참여해 양국 바이오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서 다시 한번 화합과 혁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사업 주관사인 충북테크노파크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바이오헬스 분야 주관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와 공동으로 대규모 ‘K-BIO스타트업’ 공동 홍보관을 운영, 국내 기업의 혁신 기술 소개와 한일 양국은 물론 전 세계 참가 기관과의 바이오 기술 교류의 장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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