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1000마리 계약분 설치…내년 30만두 목표”
메텍홀딩스의 브라질 현지법인 임직원들과 법인장 도미니크 리(뒷줄 왼쪽 두번째) 씨가 자리를 함깨 했다. [메텍 제공] |
국산 메탄가스 측정·저감기술이 브라질에 본격 도입된다. 브라질은 축우 3억두를 보유한 세계 2번째 축산대국인 만큼 가축 온실가스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탄가스 연구기업 메텍홀딩스(대표 박찬목)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현지법인(MeTech Brasil LTDA) 설립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브라질법인은 파라과이를 포함한 남미지역을 총괄하게 된다.
메텍은 소의 위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및 이산화탄소를 감지·측정할수 있는 장비인 ‘메탄캡슐’을 개발한 회사다. 이어 소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저감해주고, 저탄소 인증에 필요한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메탄 저감캡슐’ 개발에도 성공했다.
소를 많이 키우는 브라질의 고민은 메탄가스 대량 방출 문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다. 3억마리의 축우를 보유하고 있어 룰라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저탄소시장 구축에 한창이다. ‘룰라 그린실 프로젝트(Rula Greensil Project)’는 친환경 기술, 재생에너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메텍은 브라질 농업협력청(Embrapa)의 1차 연구기관인 텐덴시아 아그루니고시우스(Tendência Agronegocios)와 가축 온실가스 문제 해결 공동연구 계약과 함께 메탄캡슐 실증용 1차분 1000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메텍 박찬목 대표는 “브라질 정부기관과 계약을 진행하고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미 전 지역으로 진출키 위해 브라질법인을 설립했다. 이미 수주한 소 1000마리에 대한 메탄캡슐 시스템 설치와 함께 브라질내 가축 메탄가스 측정과 가축 이력관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내년에 30만두 설치가 목표”라고 했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