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덴버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과 대화형 기술에 관한 프리미어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한 때 엔비디아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도 꼽혔던 블랙웰 칩과 관련, 젠슨 황 CEO가 생산이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지시간 2일 황 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블랙웰을 생산 중이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차세대 칩으로 불리는 블랙웰의 생산과 수요 모두 이상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1.58% 오른 118.85달러로 거래를 마친 엔비디아 주가는 황 CEO의 발언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1.5%가량 추가 상승했다.
블랙웰 칩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제품이지만, 지난 8월 이 회사 주가 급락을 불러온 주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당시 양호한 2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블랙웰 생산 지연 여파가 있다는 우려가 주가까지 크게 끌어내린 것이다.
당시 황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수율 개선을 위해 블랙웰 설계를 변경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인터뷰는 엔비디아가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 액센츄어와 협업 확대를 통해 기업들의 AI 기술 활용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뤄졌다. 황 CEO는 “이번 협력관계를 통해 전 세계 AI 수요의 많은 부분을 포괄할 수 있다”며 “기업용 AI로 불리는 새로운 흐름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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